내 삶속에서

부산 진시장 나들이

버들라인 2024. 3. 12. 13:23

토요일 이른 시간 출근 하여  가게 문을 열고 챙겨서 태화강역으로 갔습니다.

아마 일 년 만에 가는 것 같습니다.

지난 한 해는 심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힘들었던 한 해가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오랜만에 찼은 태화강 역에는 공사 중이던 일부 시설도 완성이 되어 이 시대에 빠지고 부족함이 없이 이용하기 편리했습니다.

30~40분 간격으로 있는 열차도 바로 들어와 시간 절약이 되어 왠지 행제한 느낌입니다.

며칠 전부터 먹던 감기약을 먹어서일까 선잠을 자다 깨다 하다 보니  이내  부산진역에 도착.

전철을 갈아타고 범일 역에 내려서 진시장으로 갔습니다.

단추구입을 하고 내 목적인 린넨을 전문 적으로 취급하는 사무실을 찼아 보았지만 지인에게서 들은 가게는 찼을 수가 없어서 시장 안쪽 국산 린넨 전문점 몇 군데를 들러 보았습니다.

다양한 무늬들이 많이 보이고 아직은 신제품이 나오기 전이라고 하는군요 이르기는 하지요.

 

도로를 건너 친구 가게로 갔습니다

.일 년 만에 보는 친구의 얼굴도 많이 상했습니다.

그동안 불경기를 지내며 힘듦이 역역합니다.

요즘 불경기는 지난 어느 때와 아주 다릅니다.

가게들도 임대라고 쓰진 것과 빈 가게가 다수였습니다.

울산에만 그런가 했지만 부산 역시  불황에 참 많은 이들이 힘이 드나 봅니다.

 

친구에게 리넨사무실 이야기를 하였더니 몇 군데 전화를 하더니 함께 찾아 나셨습니다. 

주차장을 지나고 낯선 곳에  빌딩 4층 그곳에 사무실에 기웃거리다 들어 갔더니  다양한 재품들이 줄비 했습니다.

요즘은 울과 함께 원단을 짜서  겨울용도 나와 있어서 시대에 한 박자 늦고 있는 나 자신.

그래 나이 든 여자구나.

이것저것 살피며 그동안 내가 찼던 원단에 너무나 흥분하여서 디자인을 머릿속으로 그리며 참 오래 만에 히얼을 느끼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경기 좋은 때 같으면 수도 없이 챙겼겠지요.

일단 시장 조사함으로 애써 누르고 우격다짐을  하며 명함을 받고 저의 명함도 드리고 울산으로 돌아왔습니다.

내 머릿속에는 수많은 옷들이 춤을 추네요.

참 오랫만에 느끼는 감정 입니다.

 

'내 삶속에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목련이 핀 줄도 모루고 지냈습니다.  (20) 2024.03.16
나만 몰랐나 봅니다.  (0) 2024.03.14
봄이 오고 있습니다  (18) 2024.03.04
구름 거친 하늘  (26) 2024.02.26
잠시 외출  (12) 2024.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