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속에서

봄이 오는 소리

버들라인 2025. 3. 10. 12:04

토요일  오전 11시 30분에 대신방 식사 약속이 되어 일찍 교회에 도착하여

구역 모임을 갖고  승합차 두대로 나누어 양남으로 출발했습니다.

오랜만에 구역 식구들과 함께 하게 되니 소풍을 떠나는 아이처럼 들뜨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예전엔 남편과 자주 오던 곳이데 참 많이 변해 낯선 곳처럼 두리번거리게 되더군요.

약속 장소 역시 익숙한 곳이지만 주인은 바뀌어 있었습니다.

세월이 참 많이 흘렸으니.......

대신방 모임이 끝나고 커피와 피자를 재공 하는 경치 좋은 카페에서 느긋하게 시간을 보냈습니다.

참 즐거운 시간을 보낸 듯~`

 

휴일 

남편과 울기등대로  운동을 하기 위해  118번 버스를 타고 방어진으로 출발했습니다.

이번에 울산엔 대대적으로 노선 변경이 있었습니다.

여기저기 대단지 아파트 지역으로 인구 밀도가 달라지다 보니 기관에서는  수정이 불가피하다고 생각하고 바꾸었지만  시민들은 홀란을 겪고 있습니다.

보통 정유소 맞은편엔  같은  노선 정유소가 있는데 이건 상식 밖으로 U형으로  버스가 다니고 있으니 초행길이나 노인들은  극히  혼란해합니다.

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저도 이제야  감이 오니 어쩌다 타시는 주부와 노인들은  한 시간씩 오지 않는 버스를 기다린다고.......

행선지를 물어보고  몇 분들께 버스번호를 알려 드렸습니다.고맙다고 연신 표 하시네요.

 

 저의부부 역시 편하게 다니던 방어진을 두 차례 차고를 겪고서야  버스 번호를 찼게 되었습니다.

익숙해지겠지요.

방어진 일산 해수욕장에서 내려 등대로  갔습니다.

아마 울산에서 제일 먼저 봄이 왔음직 합니다.

쾌청한 날씨에  소나무의 웅장함은 새롭게만 보입니다.

 

바닥에는 어느 사이 초록으로 설렘을 주네요.

동백꽃이 망울이 맺혔고 더러는 피었습니다.

친정집에도 동백이 활짝 피었겠지요.

둘레길을 걷고 슬도 등대까지 걸어 들어가 낚시꾼들  구경에 장시간 시간을 보내며 간식을 꺼내 먹고

3시가 다 되어 단골 섬뜰에서 늦은 점심을 먹었습니다.

늦은 시간이지만  식사하시는 분들 발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돌아오는 버스에서 어찌나 졸리던지  잠깐씩 졸았습니다.

집에만 있던 전 이틀을 알차게 봄을 즐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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