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속에서

바람에 실려 온 향기

버들라인 2025. 4. 12. 09:56

변덕스러운 날씨에 어김없이 감기에 삼주를 고생하고  있습니다.

입맛은 모래를 씹듯이  아무런 느낌도  없는 그런 봄입니다.

아파트 사이 길을 걷는데 바람에 실려온  향기, 

고개를  돌려 보니 락일락꽃이 활짝 피어 있습니다.

진하지도  연하지도 않은 보라색을 참 좋아 합니다.

예전 봄이 되면  이 보라색이 잘 어울리는 고객이 오면 꼭 추천해서  옷을 만든 그 시절이 있었는데 그때가 참

그립습니다.

향기 못지 않게 참 아름답습니다.

한 참 향기를 맡으며 바라보았습니다.

감기가  좀 호전되었나 봅니다.

 

아름답습니다.

요즘처럼 변덕스러운 날씨에 어떤 옷을 입어야 좋을까요?

아침  출근 하면서  두꺼운 재킷을 입고 출근했습니다.

4월에 눈이 온다는 걸 믿을 수가 없습니다.

이런 날씨에는  옷 가게는 어디나 매출이 없다지요.

사계절이 뚜럿하던 그때가 그립습니다.

며칠 전  기온이 엄청 올라가 반팔은 입은 젊은 분들도 더러 보았습니다.

먹색 리넨으로 맞춘 원피스입니다. 좀 흐린 색으로  보이네요.

바람이 잘 통하는  원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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