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레길 걷기를 하면 준비물이 수건과 생수가 꼭 필요해집니다.근처 편의점에서 생수를 구입하면 작은 것 한 병에 1000원을 하니왠지 아깝다는 생각에 몇 번 집에서 물을 들고나갔습니다.그러다 보니 가방이 작아서 불편해 작은 베냥을 구입하기로 하고 이곳저곳 기웃거렸습니다.생각 보다 크기가 마땅치 않고 색깔이 맘에 들지 않고..........남편은 만들어 보라고 하는군요.그 생각을 못 했을까!언니에게 말했더니 제주도 둘레길에서 청바지로 만들어서 매고 다니는 분들을 더러 보았다고 합니다.문득 딸이 결혼 전에 입던 멜빵 바지가 생각났습니다.옷 정리 때 몇 차례 들었다 놓았다 하다가 챙겨 두었는데 이렇게 귀하게 쓰일 줄이야뒤 주머니는 물병과 휴지, 손수건 주머니로.끈은 그대로 활용했습니다.앞 주머니에는 찍찍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