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 구역모임을 하고 한 지체이신 아주머니 병문안을 갔다.
목사님 차를 타고 도착한 병원 침대에 누어계시던 아주머니 오랜 변원 생활에 지처보였다.
야윈 모습에 힘들어 보였다.
올해 나이 74세
친정 어머니 보다 적은 나이지만 나에겐 어머니 같으신분.
힘겨워 하는 나에게 언제나 따뜻한 마음을 주신분이다.
가끔 구역식구들과 병원을 찼을때면
"바쁜데 가계 비우고 왔나..." 하셨는데 오늘을 말씀이 없으시다.
아주머니께 다가가 손을 주물러 드리고 다리를 주물려 드렸다.
한참을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구역식구들과 목사님의 기도를 마치고 차에 올랐다.
가계까지 15분의 거리,,
아주머니의 병세를 알고 있는 우리는 말수가 적었다.
아주머니께서는 당뇨병 지병이 있었다.
혼자 계시는 터라 특별히 식이요법도 하지 않으시고 경상도 음식 짜고 매운 음식이 주종이었다.
몇번을 말씀 드렸지만 평생 먹어온 식성을 바꾸기가 쉽지 않아을것이다.
내가 보아온 몇년 관절염 까지 와서 고생하시고 약에만 의존 하시는 모습이 안타까왔는데 결국 최후 신장염까지 합병으로 와서
힘든 고비를 넘기고 혈액투석을 일주일에 2회를 하셨다.
그러다 몇주전 입원을 하셨다.
암이라 한다.
혈액투석으로 목에 호수를 착용하고 계셨는데 주위 부은듯한 곳에 암이 전위 되었다고 한다.
좀더 우리와 함께 하기를 기원했지만 이세상을 떠나실 준비를 하고 계시는 것이다.
삶이 참 서글픈 마음이다.
우리에게도 마음의 준비가 필요한때가 왔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