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 6

일요일

저번 주에 약속이 되어 있는 아들과 점심 식사를 위해 토요일 장을 보았습니다. 카톡으로 먹고 싶은 음식을 말하라고 하였더니 그냥 집에서 먹는 것으로 먹자고 하니 더 맘이 쓰였습니다. 아들이 좋아 하는 등갈비찜과 야채볶음으로 하고 등갈비와 표고버섯을 구입하고 이런저런 장을 보았습니다. 등갈비는 물에 담구어 두고 뒷날 아침 물을 갈아 주고 설탕 한 스푼을 넣어 주었습니다. 피물 빼기에 좋다고 하여서 해 보았습니다. 오전 11시 쭘 점심 준비를 시작 하였는데 압력솥에 묵은지 두 포기를 꼭 짜서 넣고 갈비를 행구어 넣고 그 외 양념 마늘 파를 넣고 냉동실에 얼려둔 생강을 강판에 갈아서 조금 넣었습니다. 이상하리 만큼 남편은 생강 강한 맛을 좋아하지 않으니 잠 내 잡을 만큼 넣었습니다. 그리고 설탕 약간 넣고 그..

내 삶속에서 2024.01.29

50년 전 그때

한반도를 몰아친 냉기가 울산에도 어김없이 몰아 칩니다. 지금 11시가 다 되어 가지만 영화 5도, 보기 드문 찬 날씨입니다. 다른 나라와 지방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추위에 움츠리게 됩니다. 여유로운 시간에 면주머니를 만들었습니다. 명절이 다가오면 감주를 만드는 댁이 많은데 가게 오시는 몇 분들께 만들어 드렸더니 아주 좋아하시는군요. 면이 적당히 20 수로 만들었습니다. 엿기름을 주머니에 넣어 주면 번거로움 없이 만들 수 있어서 몇 단계를 걸치지 않아도 되니 참 좋습니다. 얼마 전 J방송에서 하던 드라마를 즐겨 보았습니다. 처음에는 제주 배경이라 보기 시작하고 배우들 어설픈 사투리에 내가 이십 대 때 제주사투리를 접하고 무슨 말인지도 모르고 힘들었던 때가 생각났습니다. 오십년 전 성인이 되어 찼은 제..

내 삶속에서 2024.01.19

한가한 시간들

잔뜩 흐린 아침 지금은 이곳 울산에는 하늘은 어둡고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어느 사이 이번 주도 벌써 목요일입니다. 참 시간이 빠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제 성안동에 살고 있는 친구에게 전화를 하였습니다. 조심스럽게 남편 병세를 물었더니 한 달 전에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오래동 안 암수술, 재발하여 수술하시면서 호스피스 병동에 계셨는데 말이 없는 친구에게 물어보기 맘이 아파 그냥 지났는데....... 이제야 알게 되어 참 미안하다고 하며 전화를 끊었습니다. 요즘은 결혼 문화도 그렇지만 장례 문화도 참 많이 달라진 것 같습니다. 주위에 참 많은 분들이 떠나네요. 이주 전 교통사고에 14주 진단이 나고 양쪽다리를 수술했다고 합니다. 일 년이 넘는 치료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언제 든 또 날 수 있는 사고라서 ..

내 삶속에서 2024.01.18

묵은지 참치찜

토요일 아침 출근하여 가게 문을 열러고 하는데 열쇠가 손에 잡히지 않았습니다. 다시 꼼꼼이 찾아 보았지만 어디에도 보이지 않아 다시 집으로 갔습니다. 보조가방을 챙겨 보아도 없고 비상키를 보관하던 어느 곳에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하는 수 없이 열쇠집으로 전화를 하여서 일단 가게 문을 열었습니다. 다리가 풀려서 걸는 것도 힘들고 피료가 몰려왔습니다. 까닭을 생각해 보니 사고 이후 그런 증세를 보인 듯해 늦었지만 청심환을 사서 복용하였습니다. 두근 거리 던 가슴도 안정이 좀 되는 듯 어제 휴일엔 집에서 편히 쉬며 남편과 장을 보자고 재안을 했더니 점심 사면 가겠다고...... 요즘 생선이나 건어물 싼 농심 매가마트 신선도원으로 갔습니다. 휴일에는 회원들에게 할인을 많이 해주니 장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갈..

내 삶속에서 2024.01.08

결국 가게 앞에서 사고 났습니다.

오전 11시 40~50분 사이 작업을 하고 있는데 인기척에 " 어서 오세요." 인사를 하고 나가려고 하니 절에서 왔다고 하는 겁니다. 그래서 교회 나간다 하고 보냈습니다. 그리고 마져 작업을 하고 있는데 가게 앞이 심상치 않아서 내다보니 119차와 대원들이 계시는 겁니다. 여자분은 쓰러져서 의식은 있는데 꼼짝을 할 수 없다고....응급조치를 위해 바지를 자르는데 이미 양말에 혈액이 묻어나고 큰 사고가 난 겁니다. 경찰관이 오셔서 현장 조사를 하는데 저의 가게에서 나와서 바로 다쳤다고............ 너무나 염려하던 일이 벌어진 겁니다. 환자는 동강병원으로 이동하였습니다. 늘 저의 가게를 찼는 분들께 가실 때는 앞까지 나가서 안전하게 좌우를 살피고 길을 건너게 하곤 하는데 오늘 같은 일이 생긴 겁니다..

내 삶속에서 2024.01.05

새해

새해 아침 카카오에 올라온 친구의 작품을 퍼 왔습니다. 재능이 다양한 이 사람이 요즘은 손뜨개에 매진하고 있군요. 31일 점심을 딸애 식구랑 같이 식사를 하였습니다. 요즘 불경기라고 하지만 가끔가는 한가위라는 고깃집은 예약이 늦어서 안 되고 레스토랑으로 겨우 예약이 되어서 식구들이 이동했습니다. 아울렛 10층에 있는 곳인데 몇 년 전 화재로 다시 실네를 꾸미면서 유리 칸막기로 넒어 보이게 꾸며서 신선한 느낌 입니다. 딸과 한번 가 본 적이 있어서 정장을 입고 잔뜩 멋을 내고 갔습니다. 여유를 찾아 보고 싶었다고나 할까 사진이 없네요.ㅎㅎ 아이들이 요즘 많이 자란 듯 하지만 손녀는 작은 편이라고 합니다. 키가 사돈을 많이 닮았나 봅니다. 준서는 잘 먹지만 아직 마른 편이라 사위가 걱정을 많이 합니다. 다른..

내 삶속에서 2024.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