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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은 암이지요.

두 달 전쭘 저녁시간 "동국이가 암 이래." 외사촌 시동생은 술이나 특별한 일 없이 건강하게 지냈는데 웬일인지 놀랐습니다. 전화를 하였더니 방사선치료를 하고 난 후 수술을 한다고 합니다. 몇 차례 후, 보름 전에 수술을 하였습니다. 아침 10시에 수술실에 들어갔는데 오후 10시가 되어 병실로 옵겨졌는데 깨어났다는 말만 듣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이럴 때 자주 묻는 것도 맘 쓰여서 말도 못 하고 지냈더니 남편은 궁금해하는 겁니다. 조용한 시간에 동서와 통화를 하였는데 누워 있기만 한다고 합니다. 우리 집의 경우에도 괜히 말 많은 것도 싫어서 동생들과 올케들에게 전화도 하지 말라고 짜증을 내었는데 동서도 같은 마음이 아닐까 싶습니다. 직장암이라 배변주머니까지 하고 있으니 낯선 환경에 시동생도 얼마나 힘들까요...

내 삶속에서 2023.11.25

봄 같은 날씨와 친구

이른 아침 윗 지방은 영하 6도까지 내려간다는 예보에 깜짝 놀라서 울산을 살펴보았습니다. 다행 인건 여기는 포근한 날씨다. 입고 있던 카디건을 벗고 보일러 온도를 낮추었습니다. 역시 베란다 문을 열어도 훈훈한 아침 공기 출근을 하여서 화분을 내어 놓고 충분히 물을 주었습니다. 저녁 퇴근을 하여서 들어가니 돈가스와 김밥 두 줄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가끔 남편과 간단히 저녁을 먹고 싶을 때 단골로 가는 분식집에서 사다 먹을 때가 있는데 오랜만에 남편이 사 온 것입니다. 김밥이 아주 맛있었습니다. 푸추는 칼룸 알레르기 때문에 빼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남편은 돈가스로 식사를 했습니다. 베란다 문을 열어 보라는 말에 설마 또 감 사 왔냐고 묻었더니 열어 보라고 만 합니다. 설마 하고 열었는데 앗~~~~~또 감이..

내 삶속에서 2023.11.23

지금 뭘 하지?

지금 가을에서 겨울에 들어서는 시간 예전 이때 쯤이면 춘추복에 바쁜 시절이지만 한가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출근 길에 지인들 가게에 들러서 차도 마시고 느직하게 가게로 왔습니다. 어디나 어렵다는 말........... 작년보다 부도율도 높다고 하니 어느때 보다 어러운 것이 사실인 듯합니다. 며칠 전에 티셔츠를 만들어 걸어 보았습니다.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그리고 물세탁도 가능한 원단으로 만들었습니다. 작년에 한뿌리 겨우 살려서 여름 내내 꽃을 피우더니 이렇게 자라서 꽃을 피우네요. 예쁘다는 느낌은 없지만 코로나로 가게를 비울 때도 잘 견디어 주었으니 한없이 정이 갑니다. 아침에 물을 주면서 살펴보게 되네요. 며칠 가게에 나오지 못할 때 축 늘어져서 기둥을 세우고 묶어 주었는데 잎이 많이 ..

내 삶속에서 2023.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