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ㅏ침햇살을 받은 상수리 나뭇잎이 너무나 아름다운 아침입니다. 꼭 좋은 일이 있을 것 같아 가게로 걸어오는 발길이 상쾌했습니다. 언니에게 전화를 걸어 볼까 생각했지만 내 발길이 분주히 가게로 향했습니다. 재개발 지역이라 관리는 소홀하지만 세월을 이겨온 나무는 봄엔 연둣빛 새잎을 티어서 설레게 하지만 또 가을에는 고운 단풍으로 카메라를 드리댑니다. 저번 휴일 대숲공원에 국화도 보고 사그락거리는 대숲사이 바람 소리도 듣고 싶었지만 남편은 부산으로 가기를 원했습니다. 요즘 유난히 자주 찼는 것 같습니다. 태어나 자란 곳이니 당연하겠지요. 조방낙지집으로 가서 낙지볶음을 먹고 남천동으로 광안리해수욕장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수영 쪽으로 오랜만에 가 보는 것 같습니다. 친구가게가 남천동에 있어서 수년 동안 내 집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