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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저번 주에 약속이 되어 있는 아들과 점심 식사를 위해 토요일 장을 보았습니다. 카톡으로 먹고 싶은 음식을 말하라고 하였더니 그냥 집에서 먹는 것으로 먹자고 하니 더 맘이 쓰였습니다. 아들이 좋아 하는 등갈비찜과 야채볶음으로 하고 등갈비와 표고버섯을 구입하고 이런저런 장을 보았습니다. 등갈비는 물에 담구어 두고 뒷날 아침 물을 갈아 주고 설탕 한 스푼을 넣어 주었습니다. 피물 빼기에 좋다고 하여서 해 보았습니다. 오전 11시 쭘 점심 준비를 시작 하였는데 압력솥에 묵은지 두 포기를 꼭 짜서 넣고 갈비를 행구어 넣고 그 외 양념 마늘 파를 넣고 냉동실에 얼려둔 생강을 강판에 갈아서 조금 넣었습니다. 이상하리 만큼 남편은 생강 강한 맛을 좋아하지 않으니 잠 내 잡을 만큼 넣었습니다. 그리고 설탕 약간 넣고 그..

내 삶속에서 2024.01.29

50년 전 그때

한반도를 몰아친 냉기가 울산에도 어김없이 몰아 칩니다. 지금 11시가 다 되어 가지만 영화 5도, 보기 드문 찬 날씨입니다. 다른 나라와 지방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추위에 움츠리게 됩니다. 여유로운 시간에 면주머니를 만들었습니다. 명절이 다가오면 감주를 만드는 댁이 많은데 가게 오시는 몇 분들께 만들어 드렸더니 아주 좋아하시는군요. 면이 적당히 20 수로 만들었습니다. 엿기름을 주머니에 넣어 주면 번거로움 없이 만들 수 있어서 몇 단계를 걸치지 않아도 되니 참 좋습니다. 얼마 전 J방송에서 하던 드라마를 즐겨 보았습니다. 처음에는 제주 배경이라 보기 시작하고 배우들 어설픈 사투리에 내가 이십 대 때 제주사투리를 접하고 무슨 말인지도 모르고 힘들었던 때가 생각났습니다. 오십년 전 성인이 되어 찼은 제..

내 삶속에서 2024.01.19

한가한 시간들

잔뜩 흐린 아침 지금은 이곳 울산에는 하늘은 어둡고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어느 사이 이번 주도 벌써 목요일입니다. 참 시간이 빠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제 성안동에 살고 있는 친구에게 전화를 하였습니다. 조심스럽게 남편 병세를 물었더니 한 달 전에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오래동 안 암수술, 재발하여 수술하시면서 호스피스 병동에 계셨는데 말이 없는 친구에게 물어보기 맘이 아파 그냥 지났는데....... 이제야 알게 되어 참 미안하다고 하며 전화를 끊었습니다. 요즘은 결혼 문화도 그렇지만 장례 문화도 참 많이 달라진 것 같습니다. 주위에 참 많은 분들이 떠나네요. 이주 전 교통사고에 14주 진단이 나고 양쪽다리를 수술했다고 합니다. 일 년이 넘는 치료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언제 든 또 날 수 있는 사고라서 ..

내 삶속에서 2024.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