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속에서 490

결국 가게 앞에서 사고 났습니다.

오전 11시 40~50분 사이 작업을 하고 있는데 인기척에 " 어서 오세요." 인사를 하고 나가려고 하니 절에서 왔다고 하는 겁니다. 그래서 교회 나간다 하고 보냈습니다. 그리고 마져 작업을 하고 있는데 가게 앞이 심상치 않아서 내다보니 119차와 대원들이 계시는 겁니다. 여자분은 쓰러져서 의식은 있는데 꼼짝을 할 수 없다고....응급조치를 위해 바지를 자르는데 이미 양말에 혈액이 묻어나고 큰 사고가 난 겁니다. 경찰관이 오셔서 현장 조사를 하는데 저의 가게에서 나와서 바로 다쳤다고............ 너무나 염려하던 일이 벌어진 겁니다. 환자는 동강병원으로 이동하였습니다. 늘 저의 가게를 찼는 분들께 가실 때는 앞까지 나가서 안전하게 좌우를 살피고 길을 건너게 하곤 하는데 오늘 같은 일이 생긴 겁니다..

내 삶속에서 2024.01.05

새해

새해 아침 카카오에 올라온 친구의 작품을 퍼 왔습니다. 재능이 다양한 이 사람이 요즘은 손뜨개에 매진하고 있군요. 31일 점심을 딸애 식구랑 같이 식사를 하였습니다. 요즘 불경기라고 하지만 가끔가는 한가위라는 고깃집은 예약이 늦어서 안 되고 레스토랑으로 겨우 예약이 되어서 식구들이 이동했습니다. 아울렛 10층에 있는 곳인데 몇 년 전 화재로 다시 실네를 꾸미면서 유리 칸막기로 넒어 보이게 꾸며서 신선한 느낌 입니다. 딸과 한번 가 본 적이 있어서 정장을 입고 잔뜩 멋을 내고 갔습니다. 여유를 찾아 보고 싶었다고나 할까 사진이 없네요.ㅎㅎ 아이들이 요즘 많이 자란 듯 하지만 손녀는 작은 편이라고 합니다. 키가 사돈을 많이 닮았나 봅니다. 준서는 잘 먹지만 아직 마른 편이라 사위가 걱정을 많이 합니다. 다른..

내 삶속에서 2024.01.03

한 해를 마무리하며.

어머니 떠나보내고 얼떨결에 맞이하였던 한 해가 이제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늦었지만 다시 한번 주위 분들께 감사 인사를 문자로 카톡으로 보내고 전화도 드리며 마무리하였습니다. 혼란 속에서도 만나서 정을 쌓았던 사람도 많이 계셨고 기억이 남는 일도 많았던 것 같습니다. 두 차례 코로나와 독감은 잊을 수가 없었고 그동안 약해져만 있던 면역을 올리기 위해 노력했던 한 해입니다. 보호자가 이모양이니 남편도 힘든 사항까지 갔던 일은 잊을 수 없는 일중 하나로 기억 될 것입니다. 며칠 전 꿈을 꾸었습니다. 깨끗이 씻기는 특별한 꿈. 그러게요 이잰 힘든 일 다 지나고 좋은 일만 가득하기를 바라는 내 마음의 표현이 아닐까요. 새해엔 가게에도 많은 기대와 열정을 쏟아 보려 합니다. 조건은 불리할 때지만 슬기롭게 풀어나갈..

내 삶속에서 2023.12.28

실망 스럽다

얼마 전 민원으로 중구청을 방문하였을 때 담당 과장님 께서 이 장소에 민원이 많이 들어오고 . 예산이 확보되지 않아서 도로 정리는 불가능하고 사고 위험이 많아서 경찰청 교통과에 접수해 두었다고 해서 잘 되겠구나 했습니다. 어제 근처 옆 아파트에 사시는 분이 그동안 위험성을 알리고 민원을 접수해 왔는데 이 작은 표지만 하나만 설치 되었다고 화가 나서 다시 민원을 넣겠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도 어제 확인 하였습니다. 오래전 15~17년도 쭘 도시계획이 있어서 예산이 내려왔는데 다른 곳으로 돌려서 이 도로가 밀렸다고 합니다. 명륜로 6차선 도로와 연결된 북부순화도로와 교차점 8차선 도로와 연결이 되어 구 도심으로 들어와 울산에서 제일 넓은 변영로로 연결되는 이 구관이 이곳입니다. 물런 우회 도로는 있습니다만 ..

내 삶속에서 2023.12.27

서목아트

가까운 곳에 자주 들리는 공방이 있습니다. 길 몫이라 지나치다가 "차 한잔 해요." 맘 넉넉한 공방 선생님 늘 작업을 하거나 수강생을 가르치시고 가끔은 흙작업, 그림작업 우리 동네에 이런 공방이 있어서 눈과 맘이 참 즐겁습니다.수시로 수강생 받아서 개인지도를 하십니다.도자기 컵에 각각 다른 디자인 그림으로 장식하고 세상 단 하나의 찻잔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잔 입니다.며칠 전 흙 작업을 하시더니 이렇게 재미있는 인형이 탄생했습니다.아기자기한 소품 허전한 곳에 한두 개 걸어 장식도 멋지지요. 한 군데 모아 두셨습니다.위 사진 그림과 조화가 너무나 맘에 듭니다. 마음을 편안하게 안정감을 주는군요.니본과 액세서리를 한 곳에 모아 두었습니다. 저 역시 언제나 두 손으로 만지작 거리는 것을 아주 좋아합니다. ..

내 삶속에서 2023.12.21

주말

찬 바람이 불 때면 따뜻한 국물 요리가 먹고 싶어 집니다. 며칠 전부터 먹고 싶지만 남편이 유난히 싫어하니 나만 먹자고 하기는 만들기에는 쉽지 않습니다. 가끔 가까운 곳에서 사 먹어 보지만 전문집이 아니다 보니 실망 토요일 가까운 지인이 오셔서 함께 성남동 추어탕 전문집으로 갔습니다. 걸쭉한 국과 부사조기가 큼직한 것이 일인 한 마리씩 두 마리가 나왔습니다. 물가도 비싼데 추어탕도 걸쭉하게 나왔습니다. 식사비가 올랐나 싶어서 차림표를 보았더니 식사 값도 그대로 인데.......... 오랜만에 사는 이야기 하면서 맛있게 식사를 마치고 가게로 돌아왔습니다. 아침 기온이 영하 6도 내려갔지만 영하 1도로 올라갔습니다. 찹찹한 겨울 날씨에 볼은 따갑지만 겨울 답습니다. 벌써 12월 중순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2..

내 삶속에서 2023.12.17

고립 된 가게

어제 출근길에 중구청에 들렸습니다. 가게가 있는 곳이 오래전부터 도시계획에 들어가 있어서 자세한 세부 소식을 알고 싶고 민원도 있어서 안내에 따라 건축과로 갔습니다. 아직 사업 추진 안된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아마 몇년 안으로는 계획이 없다는 담당과장님. 민원은 장충로에서 가게 쪽으로 우회전을 하는 자동차가 코너에 있는 건물 때문에 시야확보가 되지 않는데도 너무 급속으로 달려서 가게 출입 하시는 사람들이 놀라거나 사고 전까지 갈 때가 많다고 하였습니다. 중구청에도 이곳 때문에 민원이 끊이지 않아서 이미 경찰청 교통과에 요청해 두었다고 합니다. 울산 이곳 구시가지는 일반통행이 많습니다. 이 도로가 빠른 시일 내로 확장이 되면 좋지만 예산이 없어서 실행을 못 한다고 합니다. 대 단위 아파트가 들어와 ..

내 삶속에서 2023.12.14

장보기

요즘 만나는 사람들 주고받는 이야기 "김장하셨나요?" 이곳 남쪽은 김치냉장고가 각가정에 있으니 요즘 윗 지방처럼 11월에 하시는 분도 많은 것 같습니다. 누구나 그렇지만 일을 하면서 김장까지 해야 하니 바쁜 일이 다 끝나고 12월이 끝날 무렵까지 김장도 하지 못해 긍긍거리던 바쁜 지난날이 생각이 납니다. 지금처럼 김치를 흔하게 팔던 때가 아니었으니까요. 울산에 이사하고 난 뒤에는 친정 이모께서 도와주셔서 김장을 배우면서 하던 생각이 납니다. 고춧가루 멸치액젓 배추 양념 시간이 지나고 보니 더욱 이모 생각이 나는군요. 어느 날 챙기기 힘들었는지 올케언니가 농협김치 사라고 하던 생각이 나네요. 아마 힘들었겠지요. 울산에 있을 때도 늘 좀 더 샀다며 나누어 주던 올케언니가 생각이 나네요. 휴일 아침 남편은 장..

내 삶속에서 2023.12.04

30일

어제 택배를 보냈다는 서귀포 언니에게서 문자가 왔습니다. 무엇을 보냈을까 궁금했는데 두상자가 배달 완료 되었다는 문자와 사진이 도착하였습니다. 서둘러서 퇴근을 하였습니다. 황금귤. 저녁 식사후 두 개를 꺼내어 맛을 보았습니다. 오렌지 한라봉 맛이 아울 져서 맛이 새로웠습니다. 오늘 새벽에 상자를 개봉하여 정리, 한 박스는 싱싱한 귤이었습니다. 체크하여 보니 귤은 올케가 보낸 것이네요. 언니와 올케에게 잘 먹겠다고 카톡을 보내고 하루를 시작하였습니다. 베란다 창을 열고 바라본 화창한 날씨, 아마 일 년에 한두 번 새벽을 밝히는 태양이 맞을 편 건물 유리에 반사되어 태양이 두 개처럼 보이는 현상입니다. 고층 아파트가 들어서 저 멀리 보이는 무등산이 가려 질까 조바심이었지만 일부는 눈에 들어와 참 다행입니다...

내 삶속에서 2023.11.30

암은 암이지요.

두 달 전쭘 저녁시간 "동국이가 암 이래." 외사촌 시동생은 술이나 특별한 일 없이 건강하게 지냈는데 웬일인지 놀랐습니다. 전화를 하였더니 방사선치료를 하고 난 후 수술을 한다고 합니다. 몇 차례 후, 보름 전에 수술을 하였습니다. 아침 10시에 수술실에 들어갔는데 오후 10시가 되어 병실로 옵겨졌는데 깨어났다는 말만 듣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이럴 때 자주 묻는 것도 맘 쓰여서 말도 못 하고 지냈더니 남편은 궁금해하는 겁니다. 조용한 시간에 동서와 통화를 하였는데 누워 있기만 한다고 합니다. 우리 집의 경우에도 괜히 말 많은 것도 싫어서 동생들과 올케들에게 전화도 하지 말라고 짜증을 내었는데 동서도 같은 마음이 아닐까 싶습니다. 직장암이라 배변주머니까지 하고 있으니 낯선 환경에 시동생도 얼마나 힘들까요...

내 삶속에서 2023.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