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속에서 490

봄 같은 날씨와 친구

이른 아침 윗 지방은 영하 6도까지 내려간다는 예보에 깜짝 놀라서 울산을 살펴보았습니다. 다행 인건 여기는 포근한 날씨다. 입고 있던 카디건을 벗고 보일러 온도를 낮추었습니다. 역시 베란다 문을 열어도 훈훈한 아침 공기 출근을 하여서 화분을 내어 놓고 충분히 물을 주었습니다. 저녁 퇴근을 하여서 들어가니 돈가스와 김밥 두 줄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가끔 남편과 간단히 저녁을 먹고 싶을 때 단골로 가는 분식집에서 사다 먹을 때가 있는데 오랜만에 남편이 사 온 것입니다. 김밥이 아주 맛있었습니다. 푸추는 칼룸 알레르기 때문에 빼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남편은 돈가스로 식사를 했습니다. 베란다 문을 열어 보라는 말에 설마 또 감 사 왔냐고 묻었더니 열어 보라고 만 합니다. 설마 하고 열었는데 앗~~~~~또 감이..

내 삶속에서 2023.11.23

지금 뭘 하지?

지금 가을에서 겨울에 들어서는 시간 예전 이때 쯤이면 춘추복에 바쁜 시절이지만 한가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출근 길에 지인들 가게에 들러서 차도 마시고 느직하게 가게로 왔습니다. 어디나 어렵다는 말........... 작년보다 부도율도 높다고 하니 어느때 보다 어러운 것이 사실인 듯합니다. 며칠 전에 티셔츠를 만들어 걸어 보았습니다.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그리고 물세탁도 가능한 원단으로 만들었습니다. 작년에 한뿌리 겨우 살려서 여름 내내 꽃을 피우더니 이렇게 자라서 꽃을 피우네요. 예쁘다는 느낌은 없지만 코로나로 가게를 비울 때도 잘 견디어 주었으니 한없이 정이 갑니다. 아침에 물을 주면서 살펴보게 되네요. 며칠 가게에 나오지 못할 때 축 늘어져서 기둥을 세우고 묶어 주었는데 잎이 많이 ..

내 삶속에서 2023.11.21

주말입니다.

따뜻한 날씨가 계절을 잊게 하더니 조금씩 기온이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일기예보에도 강추위가 울산을 비켜서 갑니다. 지형적으로 따뜻한 곳이라 겨울이나 여름에도 살기 좋은 곳 입니다. 어제 가게로 온 야쿠르트판원 복장을 하신 분이 오셨습니다. 어쩐 일이야 고 물었더니 요구르트 5개가 든 봉지를 주시면서 잊고 있던 이야기를 하십니다. 몇 달 전 휴대폰을 주어서 가게로 왔습니다. 한 시간 후줌 전화가 와서 위치를 가르쳐 드리고 가게 청소를 하고 커피 한잔을 마시는데 오셨습니다. 폰을 내어 드렸더니 너무나 고마워하시는 겁니다.그리고 잊고 지냈는데 고마움에 생각나서 요구르트를 보내다는 메시지와 함께...........참 맘씨가 고운 분입니다.저도 휴대폰 분실을 두 번 해 본 경험이 있는데 두번 모두 돌려받지 못했..

내 삶속에서 2023.11.11

일산바다<만보 걷기>

저번 휴일 만보 걷기 장소로 일산바다로 정하고 남편과 아침을 간단히 먹고 점심은 방어진 섬뜰에서 전복밥을 먹기로 하였습니다. 조금만 늦어도 대기 시간이 너무 길어서 서둘렸습니다. 버스 127번을 타고 목적지 일산해수욕장 앞에서 내렸습니다. 날씨는 흐렸지만 해변길을 걸으며 바다냄새에 깊은 호흡을 하였습니다. 꼭 몇년 만에 바다에 나온 사람처럼 행복 했습니다. 늘 남편에게 돈이 있으면 저곳에 호텔을 짓고 싶다고 하였던 곳에 건물이 완공이 되어 운치가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찼을 것 같습니다. 계단으로 언덕에 오르는데 양지 쪽이라서 그런지 동백꽃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너무나 순수해 보이는 흰 동백입니다. 빨간 동백도 막 피기 시작합니다. 소복하게 맺혀 있는 봉오리가 참 설레게 합니다. 활짝 피었을 때 모습을 ..

내 삶속에서 2023.11.07

아침햇살

ㅇㅏ침햇살을 받은 상수리 나뭇잎이 너무나 아름다운 아침입니다. 꼭 좋은 일이 있을 것 같아 가게로 걸어오는 발길이 상쾌했습니다. 언니에게 전화를 걸어 볼까 생각했지만 내 발길이 분주히 가게로 향했습니다. 재개발 지역이라 관리는 소홀하지만 세월을 이겨온 나무는 봄엔 연둣빛 새잎을 티어서 설레게 하지만 또 가을에는 고운 단풍으로 카메라를 드리댑니다. 저번 휴일 대숲공원에 국화도 보고 사그락거리는 대숲사이 바람 소리도 듣고 싶었지만 남편은 부산으로 가기를 원했습니다. 요즘 유난히 자주 찼는 것 같습니다. 태어나 자란 곳이니 당연하겠지요. 조방낙지집으로 가서 낙지볶음을 먹고 남천동으로 광안리해수욕장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수영 쪽으로 오랜만에 가 보는 것 같습니다. 친구가게가 남천동에 있어서 수년 동안 내 집처럼..

내 삶속에서 2023.10.31

오래만에 딸 아파트로.........

이주 전에 담은 김치가 냉장고에서 익어가고 있습니다. 딸에게도 보내고 아들에게도 주려고 하였는데 딸은 온다면서 아직이고 아들은 아직 있다면서 다른 반찬만 가지고 갔습니다. 요즘 독감 후라서 입맛이 없다는 딸에게 아침에 잠깐 들르겠다고 문자만 보내고 김치와 고추장 불고기를 담아서 출발했습니다. 단지 내에 들어서니 어디냐고 딸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자식이 결혼하면 완전 독립을 해야 한다는 내 생활 철학으로 때로는 아주 냉정하게 하는 편 입니다만 아프다고 하니 맘이 쓰입니다. 핼쑥한 딸 ..... 오히려 예전 얼굴이 보여서 전 좋았습니다. 다음 주 교육이 있어서 아침 일찍 손주 챙기러 가기로 하고 가게로 왔습니다. 요즘 태화강에서는 축제가 시작되었습니다. 아름다운 국화가 한창 아름다운 겁니다. 울산은 강과 ..

내 삶속에서 2023.10.26

고추장 돼지 불고기와 참치 전

어제 퇴근시간에 아들에게 저녁메뉴를 문자 보냈습니다. 고추장 돼지불고기와 참치전. 혼자 나가 있는 아들에게 일주일에 저녁 한 끼는 같이 하자고 하였습니다. 금, 토, 일요일은 늘 바쁘다고 하니 월,화,수요일 중 하루를 정하라고 하였습니다. 우리집 애들은 두툼한 삼겹살을 고추장 불고기를 해서 주면 언제나 엄지척을 하면서 잘 먹어 줍니다. 애들 공부 할때 입맛 없어 하면 가끔 만들어 주었답니다. 마트에 들러서 고기를 사고 간단히 장을 보았습니다. 가까운 곳 동네에 대형 마트가 있어서 유리한 점이 참 많습니다. 필요에 따라 들릴수 있으니까요. 옷을 갈아 입고 고기를 먼저 꿀과 매실청으로 재우고 아들이 먹고 싶어 하던 참치전을 만들었습니다. 새삼 아이들 어릴때 자주 만들던 기억이 떠 오릅니다. 참 오랫만에 만드..

내 삶속에서 2023.10.25

바람이 불어요. 예방접종

아침엔 잔뜩 흐리고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 것 같았지만 변덕스러운 여름날처럼 맑은 하늘입니다. 북풍이 세차게 불어서 급속도로 기온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오후 저녁에 예방접종을 위해 며칠 전부터 최상의 조건을 위하여 잘 먹고 잘 자고를 오늘을 위해 준비 중입니다. 작년 오월 예방 접종으로 놀라고 보건소에서도 하지 말라고 하니 조심하면 되겠지 하며 지내다가 몇 차례 코로나와 독감으로 고생하면서 이번에는 원장님 진료와 건강체크 하기로 하였습니다.무사히 접종 할수 있으면 좋겠습니다.접종하고 휴유증이 무서워 오차는 그냥 지났지만 이번 독감과 코로나로 위협을 느꼈으니 올해는 기꺼이 접종하는 것이 나을 듯해 상담하여 결정 하였습니다. 사실 처음 백신 접종 때 보다 더 떨리는 것 같습니다. 병원으로 출발~~~~~~ >..

내 삶속에서 2023.10.20

가을이야

긴 연휴도 끝나면서 하루를 맞는 아침입니다. 근 10일을 통째로 쉰 듯한 느낌입니다. 어제저녁 뉴스에 내 귀를 의심하는 전쟁 뉴스에 얼마나 놀랬던지...... 지진으로 또 전쟁으로 이 많은 죽음을 봅니다. 애써 외면하고 싶습니다. 그래 오늘은 나 자신만 생각하자. 올해 들어 몇 번째나 언니가 제주도에서 생선을 붙처 왔습니다.그만 보내라고 하였는데 추석년휴 전날 언니는 택배를 붙이고 전화를 했습니다. 아까운 생선들을 택배가 밀러서 받지 못할까 걱정하였지만 기사님이 전화를 주셨습니다. 생선이라 저녁에 배달한다는........ .늘 오던 거라 걱정되었는지 일찍 배달해 주었습니다. 옥돔과 고등어.옥돔이야 제주도 특산물이지만 고둥 어는 어디에서나 흔하지만 제주 고등어 맛은 참 남달라 아주 좋아합니다. 늘 생선구이..

내 삶속에서 2023.10.10

아버지와 나......

29년 전 새벽에 걸려 온 전화 "누나, 아버지께서 돌아가셨어." 너무나 일찍 64세라는 나이에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그때 61세 되던해 아버지께서 간경화로 중환자실에 계시다가 회복되어 퇴원하시고 울산 우리집으로 오셨습니다. 일주일을 함께 지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당신의 남은 시간을 아시는 것처럼 저에게 마지막 같은 말씀을 하셨습니다. "일찍 결혼하여 너를 낳고 키우며 그때가 제일 행복하였을 때 같구나. 다 같은 자식이지만 넌 늘 특별했다. 바빠도 엄마 동생들 잘 살펴라." 이미 아버지께서 마지막 여행이라 여기신 듯 했습니다. 그리고 삼 년 뒤 떠나신 겁니다. 그날이 오늘 기일입니다. 늘 따뜻하시던 아버지를 얼떨결에 떠나보내신 겁니다. 아버지 사랑이 남달랐기에 추억도 많고 며칠 전엔 갑자기 아버..

내 삶속에서 2023.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