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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

추석을 어떻게 지났는지 정신없이 지난 듯합니다. 보통 때 보다 음식도 줄이고 하였는데도 피로가 몰러와 외출 없이 집에서 쉬게 되었는데 코로나 이후 많은 시간이 지났지만 가끔 목소리가 막혀버리니 안부 전화 하는 것도 힘겨웠습니다. 추석 선물로 홍삼진액을 사위가 들고 왔어요.그리고 배와 통조림 셋트. 준서가 감기에 열이 있어서 간단히 식사하고 보냈습니다. 저녁 보름달이 밝아 찍어 보았습니다. 이잰 저녁 6시만 되어도 갑자기 어두워 지는군요. 뚝 떨어진 기온이 가을을 실감합니다. 아침 출근길에 지나치는 분 가방이 예뻐서 손수 뜬 가방이라며 사진까지 허락해 주었습니다. 재주 있는 분들이 참 많습니다. 엄지 척을 했더니 좋아 하시 더군요. 오늘 수요일 아침은 기온이 뚝 떨어졌는데 곧 회복된다고 하네요. 어제저녁 ..

내 삶속에서 2023.10.02

요즘 몇 차례 꿈속에서 옷을 만들거나 걸러리에 전시 하는 꿈이 연속입니다. 왜일까! 아마 주변환경이 달라지면서 나름 생각이 이어져서가 아닐까 이곳에서 이사를 하게 된다면 어떻게 할까 맘이 쓰였나 봅니다. 다시 시작 한다는 것이 참 쉽지 않은데.......... 25세 어린 나이에도 반대하는 삼촌 때문에 속상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 당시 큰돈을 드려서 시작하는데 삼촌은 잘 안 되어서 망하면 어쩌나 싶었나 봅니다. 아버지께서는 제 편이 되어 주셨습니다. "어릴 때부터 맘먹으면 해내고 마는 놈이니 그냥 두라."라고 하셨다고 합니다. 저를 믿어 주신 겁니다. 주위에서 도와주어서 개업을 하였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서 도망가고 싶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천척들이 계셔서 초창기엔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

카테고리 없음 2023.09.26

우수상

저번 달 22일 딸과 약속한 시간에 맞추어 출발했습니다. 신정동 월봉 초등학교에 다니는 손주들 마을문고에서 예선을 걸쳐서 본선에 작품이 올라 가는데 대통령상이란 큰 상이라고 합니다. 이번에 최우수상은 6학년 남학생이 받았고 우수상 다섯 명 중 한 사람이 예은이입니다. 예은이는 합창단 행사에 참석하게 되어 준서가 대신 받기로 하고 장소에 갔습니다. ㅇ요즘 아이들이 게임에만 몰두하다 보니 책을 읽고 독후감 쓰기를 많이 장려하는 것 같습니다. 여러 기관에서 후원이 많았습니다. 작년에는 월봉초등 학교에서 대통령 상을 받았다고 합니다. 불안해 보이던 준서 의젓하게 상을 받고 사진을 찍었습니다.내년에는 예은가 최우수상에 꼭 도전하여 본선 서울에서 상을 받기를 응원한다고 하였습니다.

내 삶속에서 2023.09.23

가을 하늘

어제와 다르게 화창한 가을 날씨입니다. 가게 앞에서 바라 본 아파트 단지가 이달 말에 준공이라고 하더니 어제까지 보도불록 공사를 하고 도로에 신호대도 새로 설치하고 포장도 어제 끝이 난 듯 오늘은 조용합니다. 날씨가 너무나 좋아 어디론가 나들이하고 싶습니다. 두시에 딸 대신 예은이 상 받는 자리에 학부모로 참석합니다. 즐거운 외출이 될 것 같습니다. 글짓기 대회에 제출한 글이 상을 받는다고 합니다. 추석 명절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예전에는 명절이 다가오면 엄청 바빴지만 요즘은 명절이라고 특별히 옷을 해서 입는 일은 거진 없다고 봐야 합니다. 오히려 주부들 명절 준비에 바쁘게 보내다 보니 가게는 오히려 한가해서 여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어제 몇 가지 조끼를 하기 위해 디자인을 찾아 재단을 하고 내..

내 삶속에서 2023.09.22

감사하는 아침

어제저녁에 시작된 비, 일기예보에 제주엔 200미리 울산엔 150미리라고 하였지만 오후 6시 무렵 조금씩 내리더니 계속 빗줄기가 강해졌습니다. 새벽 무렵에는 예전에 들어 보지 못했던 집중 폭우가 내리는 듯 잠결에도 느껴졌습니다. 출근길 어제와는 다르게 늘 입던 옷이지만 환기가 느껴졌습니다. 유난히도 이곳 장춘로길에 심어진 은행나무는 열매가 많이 달려서 아직 노란 열매가 달려 있지만 인도 쪽으로 엄청난 양이 노랗게 수를 놓았습니다. 이리저리 피하며 걸었습니다. 가게 앞에 도착하여 문을 열러고 하는데 사십대쭘 되어 보이는 남성이 정중하게 저에게 "배가 고파서 그럽니다. 컵라면 있으면 하나만 주세요." 망설이며 어렵게 말하는 모습이 참 마음이 아프다. 얼마나 힘들었을까! 아마 제가 이곳으로 이사를 하고 나서 ..

내 삶속에서 2023.09.21

주말 아들과 함께

이번 한 주 단골 고객 남성복 주문과 그 외 일로 분주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독립해 나가 있는 아들은 시험을 보고 오후 저녁시간에 함께 주전으로 갔습니다. 이 동네는 정자 가기 전 아기자기한 카페나 식당이 줄비 한데 그중 한 곳에 티켓을 쓰기 위해 코다리찜 집으로 출발 지나치며 본듯 한 건물과 바다가 아름다운 동네 이층으로 올라가니 매장 통창이 있어서 바다가 보이는 곳에 앉았다. 저녁시간이 되어 창 밖이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시래기코다리찜과 찬이 나왔습니다. 시래기가 부드러워 맛이 참 좋았고 두부와 감자도 칼칼하고 깊은 맛이 났습니다. 입맛이 확 돌아 오는 것 같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어둑해서 돌아왔습니다. 찜 종유라 아들은 즐기지 않지만 오랜만에 저와 함께하며 즐거운 저녁을 보냈습니다. 이 옷의 주인은..

카테고리 없음 2023.09.11

그냥 지나는 일이 없군요.

대구 서문시장을 다녀오면서 울산으로 오는 시외버스를 타고 내려올 때 에어컨 바람이 싫어서 잠그고 왔습니다. 찬바람을 싫어하다 보니 종종 그럴 때가 많습니다. 삼일 감기약을 처방 받아 먹고 쉬었지만 고열은 계속되고 목까지 잠겨서 말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아침저녁으로 식염수로 목과 코도 헹구었지만 회복되지 않고 힘들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런 게 코로나 후유증이라 여기며 하루를 보내는 불편한 날이었습니다. 며칠 전 방송에 초대손님으로 나오신 박사님 말씀이 요즘 에어컨에서 발생하는 바이너스가 유행인데 누구나 독감이라 생각한다는 말씀이었습니다. 다른 증세와 달리 눈이 충열 되고 눈꼽이 끼이는 증세가 강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약을 먹었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시 열이 오르는 반복된 날이 연속되었나 봅니다. 코에 넣는..

내 삶속에서 2023.09.09

대구 서문시장 나들이

단골고객 옷 주문에 서문 시장으로 가기 위해 일찍 태화강역으로 갔습니다. 9시 30분에 출발해서 10시 48분에 도착 티켓 7700원에서 할인받아 5400원이다. 처음으로 타 보는 기차 누리로 객실안도 공간이넒고 여유로워 쾌적한 느낌 북울산을 지나서 신경주에 도착하면서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창으로 스치는 풍경이 아름답다. 객실 내부도 깨끗하고 좌석 간격도 여유가 있어서 예전과는 다른 느낌이다. 영천과 경산에 사시는 분들이 많아 탔다. 동대구 역에 도착하여 길 건너에서 156번 버스를 타고 섬유회관에서 내러 지하도로 건너서 시장에 도착했다. 4 지구에는 아직도 가림막이 처저 그대로 인 듯...... 울산 못지않게 대구 역시 조용하다. 불경기 느낌. 용무가 있는 가게 전화를 하여서 찾아갔다. 화려하던 가게..

내 삶속에서 2023.08.30

티켓 받음

두해 전 티켓 커피, 케이크, 식사권이 넘치게 들어와도 그냥 쓰지도 않고 묵혔는데 며칠 전 라디오에 보낸 문자가 당첨되어 상품을 보내겠다고 하여 기다렸습니다. 내가 좋아 하는 코다리집 식사권입니다. 그리고 화장품 교환권까지 보내왔습니다. 복 받은 날입니다. 주전이란 동네는 정자 가기 전에 있는 바닷가 동네입니다. 바다도 보고 맛있는 식사도 하고 즐거운 날이 될 듯합니다. 휴일 오후 4시가 되어 참 오랜만에 남편과 대숲으로 갔습니다. 허리가 아프다는 등, 다리가 아프다는 등 핑계로 게으름만 부리 던 남편이 선뜻 나가자고 하니 급하게 챙겨서 출발 그동안 무궁화꽃도 자주색깔 탐스럽게 피었고 태화루 아래 강물은 넘실거리고 덩다라 활기차게 걸었습니다. 남편은 가다가 벤치에서 쉬고 혼자서 부지련히 돌았습니다. 더러..

내 삶속에서 2023.08.29

감물 들이는 방법과 세탁

얼마 남지 않은 8월입니다. 이맘때가 감이 수분이 올라서 즙 내는 작업을 많이 합니다. 처음 공부 할 때 감을 강판에 갈아서 즙을 내고 두마씩 자른 원단을 담가 주무르고 어려운 배움을 책과 함께 했던 기억이 나서 웃음이 납니다. 1~~~ 염색을 하기 전에 정련과정이 아주 중요합니다. 소재가 면이면 원단에 풀기나 그 외 이물질을 빼어 주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빨랫비누로 충분히 풀어서 삶기를 합니다. 그리고 충분히 헹구어 줍니다. 건조하였을 때 풀기가 없어야 좋은 염색이 됩니 다. 2~~~ 요즘은 감물을 짜서 판매하는 공방도 많이 있습니다. 땡감을 중탕집에서 짜기도 합니다만 처음 해 볼 때는 강판에 갈아서 즙을 짜고 걸러서 찌꺼기 없이 준비해 1번의 정련한 원단을 담가 충분히 주물러 서 섬유 사이사이 베..

내 작업일지 2023.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