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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하늘

어제와 다르게 화창한 가을 날씨입니다. 가게 앞에서 바라 본 아파트 단지가 이달 말에 준공이라고 하더니 어제까지 보도불록 공사를 하고 도로에 신호대도 새로 설치하고 포장도 어제 끝이 난 듯 오늘은 조용합니다. 날씨가 너무나 좋아 어디론가 나들이하고 싶습니다. 두시에 딸 대신 예은이 상 받는 자리에 학부모로 참석합니다. 즐거운 외출이 될 것 같습니다. 글짓기 대회에 제출한 글이 상을 받는다고 합니다. 추석 명절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예전에는 명절이 다가오면 엄청 바빴지만 요즘은 명절이라고 특별히 옷을 해서 입는 일은 거진 없다고 봐야 합니다. 오히려 주부들 명절 준비에 바쁘게 보내다 보니 가게는 오히려 한가해서 여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어제 몇 가지 조끼를 하기 위해 디자인을 찾아 재단을 하고 내..

내 삶속에서 2023.09.22

감사하는 아침

어제저녁에 시작된 비, 일기예보에 제주엔 200미리 울산엔 150미리라고 하였지만 오후 6시 무렵 조금씩 내리더니 계속 빗줄기가 강해졌습니다. 새벽 무렵에는 예전에 들어 보지 못했던 집중 폭우가 내리는 듯 잠결에도 느껴졌습니다. 출근길 어제와는 다르게 늘 입던 옷이지만 환기가 느껴졌습니다. 유난히도 이곳 장춘로길에 심어진 은행나무는 열매가 많이 달려서 아직 노란 열매가 달려 있지만 인도 쪽으로 엄청난 양이 노랗게 수를 놓았습니다. 이리저리 피하며 걸었습니다. 가게 앞에 도착하여 문을 열러고 하는데 사십대쭘 되어 보이는 남성이 정중하게 저에게 "배가 고파서 그럽니다. 컵라면 있으면 하나만 주세요." 망설이며 어렵게 말하는 모습이 참 마음이 아프다. 얼마나 힘들었을까! 아마 제가 이곳으로 이사를 하고 나서 ..

내 삶속에서 2023.09.21

주말 아들과 함께

이번 한 주 단골 고객 남성복 주문과 그 외 일로 분주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독립해 나가 있는 아들은 시험을 보고 오후 저녁시간에 함께 주전으로 갔습니다. 이 동네는 정자 가기 전 아기자기한 카페나 식당이 줄비 한데 그중 한 곳에 티켓을 쓰기 위해 코다리찜 집으로 출발 지나치며 본듯 한 건물과 바다가 아름다운 동네 이층으로 올라가니 매장 통창이 있어서 바다가 보이는 곳에 앉았다. 저녁시간이 되어 창 밖이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시래기코다리찜과 찬이 나왔습니다. 시래기가 부드러워 맛이 참 좋았고 두부와 감자도 칼칼하고 깊은 맛이 났습니다. 입맛이 확 돌아 오는 것 같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어둑해서 돌아왔습니다. 찜 종유라 아들은 즐기지 않지만 오랜만에 저와 함께하며 즐거운 저녁을 보냈습니다. 이 옷의 주인은..

카테고리 없음 2023.09.11

그냥 지나는 일이 없군요.

대구 서문시장을 다녀오면서 울산으로 오는 시외버스를 타고 내려올 때 에어컨 바람이 싫어서 잠그고 왔습니다. 찬바람을 싫어하다 보니 종종 그럴 때가 많습니다. 삼일 감기약을 처방 받아 먹고 쉬었지만 고열은 계속되고 목까지 잠겨서 말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아침저녁으로 식염수로 목과 코도 헹구었지만 회복되지 않고 힘들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런 게 코로나 후유증이라 여기며 하루를 보내는 불편한 날이었습니다. 며칠 전 방송에 초대손님으로 나오신 박사님 말씀이 요즘 에어컨에서 발생하는 바이너스가 유행인데 누구나 독감이라 생각한다는 말씀이었습니다. 다른 증세와 달리 눈이 충열 되고 눈꼽이 끼이는 증세가 강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약을 먹었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시 열이 오르는 반복된 날이 연속되었나 봅니다. 코에 넣는..

내 삶속에서 2023.09.09

대구 서문시장 나들이

단골고객 옷 주문에 서문 시장으로 가기 위해 일찍 태화강역으로 갔습니다. 9시 30분에 출발해서 10시 48분에 도착 티켓 7700원에서 할인받아 5400원이다. 처음으로 타 보는 기차 누리로 객실안도 공간이넒고 여유로워 쾌적한 느낌 북울산을 지나서 신경주에 도착하면서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창으로 스치는 풍경이 아름답다. 객실 내부도 깨끗하고 좌석 간격도 여유가 있어서 예전과는 다른 느낌이다. 영천과 경산에 사시는 분들이 많아 탔다. 동대구 역에 도착하여 길 건너에서 156번 버스를 타고 섬유회관에서 내러 지하도로 건너서 시장에 도착했다. 4 지구에는 아직도 가림막이 처저 그대로 인 듯...... 울산 못지않게 대구 역시 조용하다. 불경기 느낌. 용무가 있는 가게 전화를 하여서 찾아갔다. 화려하던 가게..

내 삶속에서 2023.08.30

티켓 받음

두해 전 티켓 커피, 케이크, 식사권이 넘치게 들어와도 그냥 쓰지도 않고 묵혔는데 며칠 전 라디오에 보낸 문자가 당첨되어 상품을 보내겠다고 하여 기다렸습니다. 내가 좋아 하는 코다리집 식사권입니다. 그리고 화장품 교환권까지 보내왔습니다. 복 받은 날입니다. 주전이란 동네는 정자 가기 전에 있는 바닷가 동네입니다. 바다도 보고 맛있는 식사도 하고 즐거운 날이 될 듯합니다. 휴일 오후 4시가 되어 참 오랜만에 남편과 대숲으로 갔습니다. 허리가 아프다는 등, 다리가 아프다는 등 핑계로 게으름만 부리 던 남편이 선뜻 나가자고 하니 급하게 챙겨서 출발 그동안 무궁화꽃도 자주색깔 탐스럽게 피었고 태화루 아래 강물은 넘실거리고 덩다라 활기차게 걸었습니다. 남편은 가다가 벤치에서 쉬고 혼자서 부지련히 돌았습니다. 더러..

내 삶속에서 2023.08.29

감물 들이는 방법과 세탁

얼마 남지 않은 8월입니다. 이맘때가 감이 수분이 올라서 즙 내는 작업을 많이 합니다. 처음 공부 할 때 감을 강판에 갈아서 즙을 내고 두마씩 자른 원단을 담가 주무르고 어려운 배움을 책과 함께 했던 기억이 나서 웃음이 납니다. 1~~~ 염색을 하기 전에 정련과정이 아주 중요합니다. 소재가 면이면 원단에 풀기나 그 외 이물질을 빼어 주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빨랫비누로 충분히 풀어서 삶기를 합니다. 그리고 충분히 헹구어 줍니다. 건조하였을 때 풀기가 없어야 좋은 염색이 됩니 다. 2~~~ 요즘은 감물을 짜서 판매하는 공방도 많이 있습니다. 땡감을 중탕집에서 짜기도 합니다만 처음 해 볼 때는 강판에 갈아서 즙을 짜고 걸러서 찌꺼기 없이 준비해 1번의 정련한 원단을 담가 충분히 주물러 서 섬유 사이사이 베..

내 작업일지 2023.08.25

오랜만에 맞는 휴일

아침 베란다 화분에 물을 주는데 바닥에 보이는 꽃잎. 살펴보니 대견하게도 꽃이 피려 합니다. 오랜만에 보게 되는 꽃입니다. 향기도 없지만 화려하지도 않지만 일주일이나 물도 주지 못했는데 이렇게 내 맘을 위로하여 줍니다. 위로만 솟는 모습에 옷걸이를 몇 개 걸어 두었더니 가지가 자연스럽게 펴져서 풍성해 보입니다. 휴일 그동안 초가을 같이 시원해서 좋았는데 다시 여름이 오는 것 같은 느낌. 점심 식사는 코로나 확진 되기전에 산 냉면봉지 4인분 비빔 2인분 물냉2인분 비빔으로 결정하고 양파와 오이 그리고 배와 계란을 준비해 근사하게 흉내를 내었습니다. 배와 야채 계란으로 시중에서 먹는 맛 못지않게 아니 더 맛있게 먹었습니다. 27도에 에어컨을 맞추어 놓으면 전기도 적게 듭니다. 한 시간 정도 외출 할 경우는 ..

내 삶속에서 2023.08.22

천둥이 치고 비가 오는 새벽

이른 새벽 천둥이 치고 요란하게 비가 내리는 소리에 잠이 깨었습니다. 베란다에 설치된 배관으로 엄청난 빗물이 내려오고 있네요. 커피 한잔에 잠을 깨우고 식사 준비를 하였습니다 . 어제 행복요리사님 방에서 본 양송이 졸임을 한 번 더 읽어 보고 시작 더 추가된 건 곤약을 넣었습니다. 식탁 위 반찬 중 늘 곤약, 돼지고기안심, 마늘, 꽈리고추를 넣어서 만든 장졸임이 늘 있습니다. 당수치조절에 좋은 음식이고 단백질 요리로 오랜 세월 어머니께도 보내고 남편도 좋아해 안심을 일 킬로씩 구입하여 보름에 한 번씩 만들었습니다. 어머니 떠나시고 안심 하나만 구입해 장조림을 하여도 조금씩 남아서 버리는 일이 한두 번 있었습니다. 그래서 며칠 식탁에서 비우기도 하곤 했는데 양송이 졸임에 솔깃했습니다. 양송이, 꾀리 고추를..

내 삶속에서 2023.08.17

모시 자연염색 짧은 자켓

가끔 준문 때 난감할 때가 있습니다. 원피스 한감을 생각하면서 염색하였는데 꼭 블라우스로 입고 싶다고 할 때가 있습니다. 보통 다른 것으로 권하여 보는데 너무나 잘 어울릴 것 같은 고객을 만났을 때 어쩔수 없이 주문을 받게 됩니다. 치수가 큰 사람이라 사용 양도 무시 할 수는 없게 되더라고요. 어중간하게 남은 원단이 아까워 짧은 재킷을 생각했지만 그것도 부족......... 급히 재단 수정을 하여 심플하게 만들었습니다. 태풍이 지나고 난 며칠 가을이 왔나 싶을 정도로 지낼만한 날씨입니다. 오늘 역시 30도 안쪽이라 꼭 초가을을 느끼게 합니다. 일본 중부를 지나는 태풍 영향으로 동해 쪽은 시원한 날씨라고 합니다.

내 작업일지 2023.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