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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차 타기

"엄마, 우리 새 차 타고 드라이브해요." "언제 든 좋아." 40분 후 약속을 하고 급히 준비를 하여서 외출을 하였습니다. 내가 아픈 동안 남편이 참 많이 왜소해졌습니다. 뒷모습이 짠합니다. 딸과 사위가 결혼 때 새 차를 바꾸고 이제야 바꾸었으니 저번 차를 오래 동안 타고 자동차 관련 종사자로 일을 하는 사위가 큰 결심을 하고 차를 바꾸었다고 합니다. 손자 준서는 "우리 아빠 차는 그랜저야" 마구마구 자랑을 합니다. 늘 우리 부부를 태우고 이동할 때가 많으니 큰 차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래도 아이들이 자라고 보니 예은이가 불편 한지 어른이 되면 육인용 차를 구입한다고 하여 한참 웃었습니다. 시외각 도로로 경주 양남까지는 얼마 걸리지 않아 도착합니다. 차의 승차감도 좋고 특히 유지비가 적게 든다고 합..

내 삶속에서 2023.06.26

안녕 하시죠?

어제는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져 내렸습니다. 시원하게 내리고 퇴근 무렵에는 비가 그쳐서 참 다행이다 싶었지요. 그래서인지 오늘은 미세 먼지 없이 상쾌한 날씨입니다. 가끔 찾아 온 지인이나 고객이 깜짝 놀라지요. 공사장 가림막을 걷고 아마 주위 마당 가꾸기 위해 늘 작업 중이네요. 요즘 같은 불황에 아파트 공사가 잘 진행되어 참 다행입니다. 9월이면 입주라고 합니다. 그때는 유동 인구가 늘어나면 좀 더 나은 환경이 될 것 같습니다. 가게 단골 고객 연세가 80세를 넘었고 오랜 세월 저의 집에 오신 분입니다. 개인 적으로 참 소중한 분인데 창백한 얼굴로 들어오시더니 조끼를 탁자에 내려놓으시더니 "이 조끼 누가 해간 옷이고..." 억센 사투리에 평상시와는 달리 흥분하신 겁니다. "아니 아주머니 옷인데 왜 그러시..

내 삶속에서 2023.06.15

생일 축하해

오늘이 내 언니의 70회 생일입니다. 두아이와 젊은 나이에 혼자 되어 참 열심히 살아 온 언니 입니다. 그러기에 더 애틋합니다. 저희 가게 옷이 맘에 들어 하기에 선물로 보냈더니 이렇게 활짝 웃으며 사진을 보냈습니다. 딸 귀한 집 맏이로 태어 나서 좋은 일도 많았지만 육남매 언니, 누나로 지내면서 힘들었던 시간이 더 많았던것 같습니다. 늘 저에게도 든든한 빽 이었습니다. 제주도 도지사가 주시는 장한 어머니상도 받았지요. 제 옷이 이렇게 예쁜 줄 몰랐습니다. 키가 큰 조카가 위에서 찍었네요.ㅎㅎ

내 삶속에서 2023.05.11

월요일 해가 뜨면 억울해요!

그렇게 줄기차게 내리 던 비는 그쳤습니다. 어쩜 해가 보이지 않고 흐리기만 하더니 어린이날엔 온 종일 비가 내렸습니다. 애그, 어쩌나 손주들 집에만 있다고 하니 ..... 전화를 하였더니 예은이가 하는 말이 "월요일 해가 뜨면 억울해요." 그런데 오늘 새벽 화창하게 맑은 날입니다. 늘 이맘 때 하는 가족 나들이를 일요일엔 비가 좀 그칠까 해서 일요일로 정하였는데 이날 역시 세차게 바람까지 불면서 비가 내렸습니다. 11시쯤 도착한 아이들 "할아버지~~~~" 현관물을 들어서면서 달려갔습니다. 남편은 지갑을 열어 손주들에게 봉투로 주고 잠시 바다를 보기 위해 정자로 갔습니다. 찻집 이층 파도가 잘 보이는 카페에 자리를 잡고 파도 구경에 신이 난 아이들 쓰나미 수준이라고 말하는 손주들. 치즈케이크와 커피를 들고..

내 삶속에서 2023.05.08

비가 내리는 어린이 날

새벽 빗소리에 잠을 깼습니다. 습도가 높아서 끈끈... 아침 출근을 하여 화분을 밖에 내어 놓고 하늘을 봅니다. 비가 많이 내린다고 하였지만 생각보다 적은 양의 비가 내립니다. 어린이날인데 비가 오니 실망이 큰 손주들 우선 예은이와 준서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일요일 만나기로 약속이 되었으니 그때 보자고 했습니다. 첫 손주가 태어 났을 때 어린이날과 생일 그리고 성탄절 등을 핑계로 아이에게 과한 선물을 안겨주고 그랬지만 이잰 남편도 사위도 시들한지 편리한 날 만나게 됩니다. 사위와 딸도 한 가정을 이루었으니 둘에게 양보할 때도 된 것 같습니다. 아이들도 오학년 삼 학년이 되었으니 필요한 물건을 구입하게 봉투에 돈으로 주게 됩니다. 우리 부부와는 일요일에 식사 예약을 하였다고 합니다. 가게를 하면서 요즘처럼..

내 삶속에서 2023.05.05

비가 내립니다.

창을 열고 바라본 하늘,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 질듯 찌푸리고 있습니다. 마트에서 초당 두부를 세일 하여서 두모를 샀는데 아침에 꺼내어 구었습니다. 남편은 양념장에 찍어서 먹지만 신장병을 가지고 있는 난 그냥도 잘 먹습니다. 요프레이를 만들기 위해 소독할 물을 끓이고 용기를 넣어서 살균하였습니다. 치킨타월로 물기를 완전이 재거하고 우유와 요프레이 세 스푼을 넣어서 저었습니다. 그리고 케이스에 뜨거운 물을 붇고 중간용기를 넣고 뚜껑을 덮었습니다. 이렇게 십오년째 만들어서 남편에게 주었습니다. 바나나 한개 요프레이 세스픈 아로니아 한 스푼............... 편식이 심한 남편 장 건강을 위한 것인데 남편은 귀찬아 하지 않고 잘 먹어 주니 고맙기만 합니다. 아침부터 내리는 비, 우산을 쓰고 출근길 걸었습..

내 삶속에서 2023.04.25

오래 만에 만든 옷

참 오래 만에 고객께서 손님을 모시고 오셨습니다. 들어오셔서 옷을 챙겨 보시더니 기계모시 감염과 락의 복합염으로 재킷을 맞추셨습니다. 어찌나 곱던지 우아하게 풍기는 매력이 넘치는 70대 초반이셨습니다. 전 대뜸 "손님 같은 분 보면 옷을 만들어 입히고 싶은 욕망이 속구침니다." 미소 짓던 모습이 오래 동안 남습니다. 납품 전 삼일 정도 걸어 놓습니다. 날씨가 들쑥 날쑥이라 옷을 만드는 사람으로서 참 어렵습니다. 지금은 아직 봄인데 여름옷이 고객들 눈에 띄나 봅니다. 밖에 내어 놓고 물을 주었더니 꽃대가 쭉 올라옵니다. 탐스럽게도 피네요. 뉴스에도 울산엔 미세먼지 나쁨이라 합니다.

내 작업일지 2023.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