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인가봐. 창으로 들어 오는 서늘한 바람은 코끝으로 스치는 커피향처럼 향기롭고 구귀자나무에 알갱이들 초록의 윤택은 짓어만 가는구나. 성급한 아낙의 마음처럼 바래간 낙엽 무엇이 그대를 재촉 하는고. 흐르는 바람속에 가는 세월속에 묻쳐서 그리 가면 될것을 서둘러 가려 마오 때가 되면 떠나야 할것인데.. 카테고리 없음 2005.08.22
외출. 이른 아침엔 일기 예보와는 달리 맑은 날씨에 짜증 스러울 정도로 더웠다. 바뿐일 몇가지를 매듭 짖구서 늦은 점심식사를 손님과 마치고 외출 준비를 했다 . 남쪽에서 밀려오는 검은 구름은 금방이라도 쏫아질것 같았다. 우산을 챙기고 가계를 나섰다. 해변쪽으로 가는 버스를 탔다. 아낙의 옷.. 카테고리 없음 2005.08.20
교동 시냇가의 밤< ?> 연 이어지는 더위로 너무나 지친 나머지 머리속은 멍하니 비어 있는것 같습니다. 잠깐 불어 오던 아침 바람도 오늘 아침엔 요지부등 이네요. 늦은밤 샤워를 하다가 문득 철암에서 추억들이 생각이나 바가지로 물을 끼언저 보았다. 미지근한 물이 몸에 닷는 느낌은 텁텁미지근한 수박화채를 먹는 느낌.. 카테고리 없음 2005.08.11
내 신앙생활. 오랜 세월 천주교 신자로 살면서 형식적인 미사 참례가 의무를 다 한것으로 살았왔다. 남편과 아이들이 내 허영심을 더욱더 받쳐주고 어느누가 보았도 부려워하는 가정으로 편안한 그런날을 보내고 살아왔다. 삼년전 아들아이가 반기를 들고서 장로교회로 가겠다고 선언했다. 우리집과 친구집을 비.. 카테고리 없음 2005.07.10
키 작은 노송들. 오후에 가벼운 차림으로 함월산으로 향했다. 이번엔 다른 코스로 가기로 마음을 정하고 모자를 눌러쓰고 집을 나섰다. 골짜기에 흐르는 물은 멈추어진 시간 처럼 이끼가 끼어 있고 간간이 움폭한 곳에 그나마 물이 조금씩 흐름으로 연맥을 이어 가고 있었다. 예전에 이곳엔 울산에서 많은 옥토가 있던.. 카테고리 없음 2005.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