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국장이.... 어린시절 어머니께선 겨울이면 아래목에 청국장을 띠운다. 대바구니에 삶은 콩을 넣구서 배 보자기로 덮구서 늘 쓰던 담요로 꼭꼭싸서 제일 따뜻한 자리에 놓으신다. 청국장의 특유한 냄새가 온방안에 가득할때 숫가락으로 뜨면 거미줄 처럼 진이 뭇어난다. 친정집에서는 몇치 다시물에 무우와 두부.. 카테고리 없음 2005.12.27
낙엽과 가을 바뿐시간 속에서 계절의 바뀜도 잊은채 그래 지내왔다. 불황의 연속 속에서 많은 상가들은 문을 닫고 알만한 큰 건물은 경매가 되어 상인들은 길거리로 몰려 나오게 되면서 도시는 점점 황페해져만 간다. 폐숀의 거리로 화려하던 조명은 화려함을 잃은지 오래된것 같고 너무나 까마득해서 수십년이 .. 카테고리 없음 2005.11.27
가을 바람 알알이 익어가는 은행 고운색 물드리고 내 가슴속 사랑도 홍조를 띠운다. 길가에 코스모스 군락을 이루어 살모시 다가온 가을바람 맞으며 한들 거리는 모습 사랑의 몸짖인가! 꽃잎에 스치는 가을바람은 짦은 입마춤처럼 향기롭고. 첫사랑의 노래 되어 꽃잎을 깨운다. 흐느끼듯 속삭이는 갈바람.. 카테고리 없음 2005.09.25
가을 인가봐. 창으로 들어 오는 서늘한 바람은 코끝으로 스치는 커피향처럼 향기롭고 구귀자나무에 알갱이들 초록의 윤택은 짓어만 가는구나. 성급한 아낙의 마음처럼 바래간 낙엽 무엇이 그대를 재촉 하는고. 흐르는 바람속에 가는 세월속에 묻쳐서 그리 가면 될것을 서둘러 가려 마오 때가 되면 떠나야 할것인데.. 카테고리 없음 2005.08.22
외출. 이른 아침엔 일기 예보와는 달리 맑은 날씨에 짜증 스러울 정도로 더웠다. 바뿐일 몇가지를 매듭 짖구서 늦은 점심식사를 손님과 마치고 외출 준비를 했다 . 남쪽에서 밀려오는 검은 구름은 금방이라도 쏫아질것 같았다. 우산을 챙기고 가계를 나섰다. 해변쪽으로 가는 버스를 탔다. 아낙의 옷.. 카테고리 없음 2005.08.20
교동 시냇가의 밤< ?> 연 이어지는 더위로 너무나 지친 나머지 머리속은 멍하니 비어 있는것 같습니다. 잠깐 불어 오던 아침 바람도 오늘 아침엔 요지부등 이네요. 늦은밤 샤워를 하다가 문득 철암에서 추억들이 생각이나 바가지로 물을 끼언저 보았다. 미지근한 물이 몸에 닷는 느낌은 텁텁미지근한 수박화채를 먹는 느낌.. 카테고리 없음 2005.08.11
내 신앙생활. 오랜 세월 천주교 신자로 살면서 형식적인 미사 참례가 의무를 다 한것으로 살았왔다. 남편과 아이들이 내 허영심을 더욱더 받쳐주고 어느누가 보았도 부려워하는 가정으로 편안한 그런날을 보내고 살아왔다. 삼년전 아들아이가 반기를 들고서 장로교회로 가겠다고 선언했다. 우리집과 친구집을 비.. 카테고리 없음 2005.07.10
키 작은 노송들. 오후에 가벼운 차림으로 함월산으로 향했다. 이번엔 다른 코스로 가기로 마음을 정하고 모자를 눌러쓰고 집을 나섰다. 골짜기에 흐르는 물은 멈추어진 시간 처럼 이끼가 끼어 있고 간간이 움폭한 곳에 그나마 물이 조금씩 흐름으로 연맥을 이어 가고 있었다. 예전에 이곳엔 울산에서 많은 옥토가 있던.. 카테고리 없음 2005.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