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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립니다.

금요일 어제는 아침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가 여름 장맛비처럼 내렸습니다. 아들과 세무소로 가기로 한 날인데 서글펐습니다. 8시 30분 약속 시간에 온 전화, 그냥 가기로 하고 출발했습니다. 세무서 도착 하고 부가가치 신고를 하고 아들과 식사를 하였습니다. 정식 기본메뉴에서 추가로 메뉴는 생선 6000원, 갈치 8000원 , 계란찜 2000원, 양념게장 5000원 육류는 소불고4000원 , 두루치기 6000원 그 외 표지가 되어 있었습니다. 원하는 취향에 따라서 먹을 수 있게 합리적으로 식단표가 되어 있으니 좋았습니다. 아들은 전체 정식 일인당 13000원짜리 주문. 아들은 육류 위주 식사 전 생선 고등어 게장 등등 식사를 하고 나왔습니다. 가게로 돌아올 무렵에도 세차게 비가 내리고 오후 늦게 비가 그쳤습니..

카테고리 없음 2023.01.14

햇 미역 줄기

요 며칠 얼굴에 가려움증을 느껴서 거울을 보았더니 귀 볼 옆에 반점이 두 개가 보인다. 그리고 귓속이 가려워 귀를 파는 행동이 하루에도 몇 차례 가끔 여기저기에서 꼬집는 것처럼 따끈 거리며 급하게 손이 먼저 가서 애써 가볍게 자극을 주어 본다. 빈도가 점점 강해 지고 있다. 제주에서 긴 시간이 아무것도 하지 않았지만 나에게 무리가 되어 뒷날 아침에는 손으로 아무것도 할 수가 없이 고통스러웠다. 아들이 과메기를 사 오면서 미역을 사 왔다 . 물론 생미역에 싸서 먹어도 맛있지만 나에게는 금기 식품이다. 그날은 과메기를 배추쌈과 김에 싸서 먹고 그냥 냉장고에 있었다. 버리기 아까워 데쳐서 초간장에 반찬을 만들고 햇 줄기가 이맘때 제일 맛있을 때라서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하나 둘 감치는 맛에 몇 개 더 먹었다...

서귀포에도 금강장어집이 있네요

제주에서 돌아온지도 일주일이 되어 갑니다. 온 식구들이 저의 빈 마음을 채워 주려고 애쓰니 가족이란 울타리가 참 감사 할 뿐입니다. 요즘 가게에 곧 활짝 필것 같은 꽃들을 일찌감치 안쪽으로 옵겨 두었더니 탈 없이 계속 망울이 맺히네요. 그리고 미루었던 건강검진을 다음 주에 계획하고 있습니다. 일 년에 한 번 꼭 기본체크를 하지만 공단에서 암 검사를 하라고 하루에 한 번씩 문자가 오더니 요즘은 뜸 하네요. 통계학 적으로 그럴 나이가 되었나 봅니다. 사실 전 신장 만성사구체염이라 피로하고 식사 조절이 어려울 때는 숫치가 올라서 피료와 집중력이 떨어져서 엄청 고생합니다. 이번에도 손에 물건도 잡을 없을 만큼 일주일 동안 후유증으로 고생하고 있습니다. 물론 글 읽는 것도 쓰는 것도 어렵지요. 앞뒤가 맞지 않거나..

내 삶속에서 2023.01.07

새해

이번 크리스마스는 잊지 못하는 그리움을 남겼습니다. 어머니께서 우리 형제를 떠나신 날로 기억되겠지요. 언니와 삼일을 지나면서 어머니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는데 늘 올해만 살고 그만 살았으면 좋겠다고 하셨다고 합니다. 말씀처럼 이루셨습니다. 셀 수 없는 화환들 흰 국화가 식장을 도배하고 육 남매의 자손이 그득해 꽃밭에서 떠나셨습니다. 4일장으로 장례를 지나고 다음날 돌아왔습니다. 눈바람이 많이 불어서 걱정을 하였는데 24일 오후부터 25일엔 경남쪽과 제주엔 신기하기 만큼 날씨가 봄날 같았습니다. 장례 내내 날씨가 좋아서 다행이었지요. 새해 첫날이 주일이라 예배 후 담임 목사님께 감사 인사 드렸습니다. 바다 건너가 되다 보니 직접 문상을 못 하심을 아쉬워하셨습니다. 새해 첫 월요일 나름 다이어리에 이름을 기입..

내 삶속에서 2023.01.02

감사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어머니를 보내 드리고 왔습니다. 기도 덕분에 잊지 못할 성탄절에 하늘 나라로 가셨습니다. 어머니께서 입원 하시고 한달이 넘으며 떠나시는 준비 하시는 동안 몇 며칠 침묵이라 어머니 목소리가 그리웠습니다. 언니 섬기는 교회 분께서 기도가 끝나자 "아멘.."이라 화답 하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가시는 날까지 마지막 말씀 이었다 합니다. 아멘이란 화답으로 전 감사 할 뿐입니다. 그 동안 기도로 위안을 주신 불친님께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

내 삶속에서 2022.12.29

어제와 오늘

이맘 동지 때가 되면 알람을 끄고 곰처럼 늦잠을 자는 습관이 있습니다. 올해도 월동 준비라면 한 가지 김장 담기를 끝냈으니 마음이 넉넉한 겨울밤입니다. 늦잠을 즐기며 늦은 아침을 먹는데 전화벨이 울립니다. 친정 올케의 전화번호에 긴 숨을 몰아 쉬고 연결하였습니다. "형님 어젯밤 어머니 혈압이 너무 떨어 저서 치료 하시고 응급사항을 넘겼습니다. 시간 내시어 한번 더 어머니 보려 오세요.." 알았다고 끊었습니다. 다급히 항공편을 알아보니 결항이 많고 티겟을 구할 수 없어서 궁리하고 있는데 정오쯤 언니가 영상통화 요청이 들어와 카메라를 컸더니 어머니를 보여 주는 겁니다. 눈을 뜨고 계시는 어머니.... 귀에 폰을 듣게 해 달라고 하고 "어머니 사랑해요."라고 말씀드리고 쏟아지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하고 엄청 울..

내 삶속에서 2022.12.22

살아 있다는 것

어제저녁 8시가 넘은 시간에 걸려온 전화 불길한 생각에 전화를 받았습니다. "언니 왜 무슨 일이야." 어머니께서 위독하셔서 병원으로 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두 시간 후 괜찮다는 전화에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어머니께서 조카들 서울로 유학 보내고 아들 내외 출근하고 나면 종일 혼자라서 유난히 외로움이 많으셨습니다. 하루에 한두 번씩 전화를 하면 나누는 전화가 유일한 대화가 즐거움이 되셨고 어쩌다가 잊고 전화를 하지 않는 날엔 무슨 일이 있냐고 전화를 하셨으니............ 사람은 누구나 나이 들면 외롭고 고독해지는 것이라 하지만 어떻게 생활해야 할지..... 요즘 제가 딸에게 전화하는 것도 눈치가 봐집니다. 바쁘다는데...... 준서 학교 마치고 나면 운동치료, 언어치료, 태권도 도장, 바이..

내 삶속에서 2022.12.14

김장하기

저번 주 내내 김장을 하기 위해 준비하였습니다. 고춧가루, 멸치젓 깔, 마늘, 생강, 배추, 총각무 , 큰 단지 무를 먼저 준비하고 굴, 간수 뺀 천일염을 마지막 준비하였습니다. 토요일 새벽에 다듬어 소금물에 일차 절이고 네 시간 후 칸칸에 소금을 넣어서 절이고 일차 작업을 끝냈습니다. 올해는 이렇게 까지 공을 드리서 시작하는 것은 좋아하는 우리 식구들 맛있는 김치가 그리웠으니까요. 토요일 저녁에 씻어서 물기를 빼어 놓고 일요일 아침 일찍 양념을 준비하고 계획대로 오후 4시까지 청소 까지 마칠 수 있었습니다. 저녁때 쭘 서귀포에 사는 언니가 전화를 하였습니다. "엄마 병원에 갔는데 나도 못 알아보셔......" 속상해하는 언니입니다. 코로나가 참 무섭습니다. 주로 앓고 나신 어른들이 말도 못 하시고 눈도..

내 삶속에서 2022.12.12

20년 전......

월드컵 사강까지 갔던 그해 경기가 끝나고 카드대란이란 걸 겪으면서 울산 시내 경기가 직격탄을 맞아 빈 가게가 생기기 시작하던 그때 칠순을 맞이 하신 어머니 우리 집에서는 저만 참석 하였습니다. 오른쪽으로 언니, 저, 여동생 어머니 우편으로 남동생 셋.. 아버지 일찍 떠나시고 맞는 칠순이라 집에서 밥이나 먹자시던 어머니 청에 따라 기념사진만 찍었습니다. 어머니 모습이 새삼 곱습니다. 며느리 손자들까지 함께 하였는데 어머니 생신 때는 한여름이라 간단한 반티 차림입니다. 아이들이 다 자라서 오른편 제일 아래가 막둥이인데 지금 고등학교 2학년입니다. 저희 집 애들은 불참하였습니다. 증손자가 축가가 끝나고 촛불을 끄고 있습니다. 지금 중학생입니다. 어느 사이 세월이 이만큼 흘렸습니다. 서랍 정리를 하다가 사진을 ..

내 삶속에서 2022.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