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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애 생일

일요일 휴일 저녁 딸에게서 걸려온 전화. "엄마! 나 내일 생일이야" 41년 전 추석을 일주일 남겨 놓고 딸을 출산했습니다. 그때는 여름이라 엄청 덥기도 하였고 하루에도 콩국을 두 그릇씩 마시고 팥빙수를 참 많이 먹었던 것 같습니다. 과일이 흔할 철이라 토마토를 거뜬히 먹어 치웠으니......... 지금 생각하면 어떻게 그 많은 양을 먹었을까 상상이 되지 않습니다. 이미 머리카락도 풍성 속눈썹은 또 얼마나 길던지요. 병원에서 제일 이쁜 아가라고 간호사들이 이뻐했던 기억이 납니다. 4kg이나 되었으니 난산으로 병원에 며칠 입원해야 했으니 까요 요즘은 의사들이 뱃속 아가들 몸무게를 체크하여 다이어트를 시키더군요. 아무튼 저에게 딸아이는 예쁘다는 소리도 많이 듣고 공부도 잘해서 저에게 참 기쁨을 주었습니다. ..

내 삶속에서 2022.09.05

지난 시간 탐색하기

며칠 전부터 울산엔 날씨가 흐리고 비가 옵니다. 대만 근처에 있다는 태풍의 위력이 얼마나 강한지 믿어지지 않을 만큼 영향을 미치니 저녁 뉴스에 일기 예보부터 챙기게 됩니다. 역대급 태풍이 화요일에 부산 앞바다로 지난다고 하니 긴장을 늦출 수가 없습니다. 방향을 동쪽으로 조금만 더 꺽어 주기를 바라고 또 바래 봅니다. 아침부터 비가 내리고 물안개가 자욱해 맘이 무거운데 곧 안개가 걷히고 서둘러서 늦은 출근을 하였습니다. 벌써 명절 준비 하시는 주부님들 그 덕에 가게는 한산하죠. 지난 시간 기억에 남는 옷을 올려 봅니다. 경상도 이쪽으로는 불교 인구가 많습니다. 그래서 초하루나 보름은 피해서 행사를 해야 한다는 말도 있습니다. 위 사진 왼쪽 한벌은 면을 먹물 염색을 하고 하나하나 감물을 이용해 그린 그림입니..

내 작업일지 2022.09.03

9월 1일 첫날

근 삼 년을 계절이 바뀌어도 무감각하게만 보냈던 지난 시간들 불경기라서....... 코로나 ,, 핑계 같지 않은 핑계로 그동안 황금 같은 시간을 무감각하게 보냈습니다. 가끔 주문 들어 오는 옷이 전부였던 것 겨우 현상유지만 되어도 좋다고 나 자신에게 최면을 걸었던 것 같습니다. 오늘 구월의 첫날 새벽 5시에 잠에서 깨었더니 아직 어두 었습니다. 잠자리를 털고 나와 커피 물을 끓이고 늘 하는 습관 치즈 한 장을 입에 물고 베라다에서 두 팔을 펴고 심 호흡으로 잠을 깨웠습니다. 초심으로 돌아가 예전 하던 습관을 찾아 스케치 노트를 첫 장을 넘겼는데 "아니 이렇게 멋진 디자인을 한 번도 시도도 하지 않았다니..." 조금씩 수정하여 디자인을 옮겨 그렸습니다. 완전 구렁이 선이 내 켠디이션을 감지할 수 있었습니다..

내 삶속에서 2022.09.01

집으로 출근 하는 나....

무섭도록 오전에 쏟아지던 비가 그쳤습니다. 퇴근 시간이 가까워 집니다. 저녁에는 어떤 반찬을 할까! 마트에서 구입할 것이 있나....... 그냥 집으로 가서 쉬고 싶습니다. 이번 한 주는 열심히 일한 덕분에 보험료까지 이체 통장에 입금하였습니다. 내일이면 9월 가을에 완전히 접어드는 시기 지만 난 일에 시기를 잃어버린 듯 예전과는 아주 다른 모습입니다. 이건 아닌데..............

내 삶속에서 2022.08.31

아침 저녁에 불어 오는 바람

커피 한잔을 들고 화분을 바라 보고 있는데 꽃망울이 보이 더니 오늘 아침에 활짝 피었습니다. 화분을 잘 가꾸지 못 하다 보니 친한 권사님이 자주 화분을 가져다 주시는데 그분이 활짝 핀 꽃을 보시고 꽃처럼 미소를 보입니다. 가게가 습한날 양초를 피웁니다. 냄새가 살아저서 좋습니다. 이번에는 민둥만 남은 향초를 모아서 컵에다 목 실로 심지를 만들고 녹인 촛물을 부었더니 근사한 모습 안전한 모습이 되었네요 작은 것이지만 행복 가득입니다. 카메라가 흔들려서 작게 축소했습니다. 이 옷은 기계 모시입니다. 아마 30%는 면을 섞어서 짠 원단을 감물염을 두 번 하고 락충을 한번 하였습니다. 편하게 입을 수 있게 핀탁을 박음질했습니다. 아침저녁으로 울산에도 시원한 바람이 불어옵니다. 화창한 날씨에 햇빛은 따갑습니다. ..

내 삶속에서 2022.08.25

쉬고 있습니다.

울산에 온다고 하던 사촌 올케언니가 열락이 왔습니다. 호텔인데 9시 30분에 가게로 갈건데 ....... 서둘러서 가게를 정리하고 언니를 기다렸습니다. 오빠 떠나시고 처음 보는데 어떤 모습일까! 잠시 후 들어온 화장끼 없는 수척한 얼굴입니다. 늘 괜찮다고만 하더니 몇 달 사이 더욱 까칠해 보였습니다. 연금이 많이 줄었다고 하는군요. 배우자 사망한 경우 60%로 수령한다고 하니 그럴 만도 하지요. 며칠째 작업하던 모시 블라우스를 완성하고 나니 나른한 피로감이 몰려옵니다. 그럴 만도 하지요. 애써 일을 외면하면서 티스토리에 글 쓰기를 시작해 봅니다. 계속 오타가 연속이라서 지우고 다시 쓰고 하는데 끝맺음을 할 수 있을련지............. 아직 내가 좋아하는 푸른하늘님과 헬렌님이 오지 않아 블로그를 들..

내 삶속에서 2022.08.24

나의 건강 지키미

이번 늦게 들어 온 주문에 참 분주하게 이 주, 보름을 보내면서 참 건강이 좋아진것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십년이 넘는 시간을 식이요법으로 겨우 버티며 지냈는데 장시간 긴 작업이 가능 할수 있다는 것에 감탄하였습니다. 물런 정신력도 있었지요 제가 만드는 옷들은 참 까다롭고 고도에 집중력과 기술을 요하는 직업입니다. 작업 중에는 라디오를 끄고 집중합니다. 이번 한분 가까운 지인께서 늘 명품만 입으시고 지금도 현직에 있으시는데 지난주 토요일에 서울에서 100명 가까이 모이는 부산여고 동문 모임에 굳이 제 옷을 입으신다고 하셔서 사실 작업을 하면서도 마음이 쓰였는데 무사히 쪽 염색까지 마치고 목요일 찾아 가셔서 서울 다녀오신 겁니다. 박수받았다고 고맙다고 하시며 남은 삼베로 친정 올케 되시는 분 옷을 주문하셨습..

참 다행 입니다

이곳으로 이사 후 참 많은 것이 낫설었지만 하나 하나 배워 가고 있으니 이 또한 즐거움 오래만에 친구가 하는 시루떡메 떡집을 갔더니 새로운 떡에 시선이 갔습니다 요즘 답례 떡으로 주문 많다고 맛 보라며 챙겨 주네요 직접 블루베리로 쨈을 만들어서 아주 맛이 좋네요 우유와 치즈를 넣은 치즈케익 같은 영양 만점 떡입니다 젊은 사람들에게 인기 만점 이라합니다 늘 노력하는 친구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카테고리 없음 2022.08.13

삼베원피스

서울에서는 집중 폭우가 내려서 낮은 곳은 물에 잠겼다는 뉴스가 실감 나지 않게 이곳 울산은 무더위에 지칩니다. 인견 원피스 옆에 노란 원피스가 돋 보입니다. 전 요즘 고객들께 삼베를 많이 추천합니다. 모시의 경우엔 너무나 손질이 까다롭다 보니 잘 입지 않지만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자연섬유 삼베입니다. 무더위가 절정이라 이 계절에 삼베 원피스가 시원해 보입니다.

내 작업일지 2022.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