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하던 일을 접어 두고 노트북을 열었습니다. 10일 전 쭘 참 반갑고 보거 싶었던 분이 의상실로 오셨습니다. 십여 년 전 자연 염색 라인이라는 간판을 걸고 개원예배를 드리고 삼일쭘 지났을 때 감염 옷을 주문 하신 분입니다. 이분이 다시 저의 의상실을 찾아 오신 겁니다. 모시 한필을 가지고 오셔서 주문을 하시고 수공비 80만원 카드 결제를 하시고 한 시간 쭘 뒤 단골 고객님께서 친구분이 옷을 보시고 한벌 주문 뒷날 아침 예전 하신 옷이 커서 줄이라고 하시며 모시 재킷을 주문....... 이틀 사이 맞춘 옷이 저를 바쁘게 움직이게 해야 했습니다. 두 분 옷이 완성되어 한분은 찾아 가시고 모시옷은 작업 중입니다. 저만치 밀어 두고 이렇게 글을 쓰고 있습니다. 보통 여유 있게 옷을 주문하는데 불경기 탓에 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