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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주한 시간

잠시 하던 일을 접어 두고 노트북을 열었습니다. 10일 전 쭘 참 반갑고 보거 싶었던 분이 의상실로 오셨습니다. 십여 년 전 자연 염색 라인이라는 간판을 걸고 개원예배를 드리고 삼일쭘 지났을 때 감염 옷을 주문 하신 분입니다. 이분이 다시 저의 의상실을 찾아 오신 겁니다. 모시 한필을 가지고 오셔서 주문을 하시고 수공비 80만원 카드 결제를 하시고 한 시간 쭘 뒤 단골 고객님께서 친구분이 옷을 보시고 한벌 주문 뒷날 아침 예전 하신 옷이 커서 줄이라고 하시며 모시 재킷을 주문....... 이틀 사이 맞춘 옷이 저를 바쁘게 움직이게 해야 했습니다. 두 분 옷이 완성되어 한분은 찾아 가시고 모시옷은 작업 중입니다. 저만치 밀어 두고 이렇게 글을 쓰고 있습니다. 보통 여유 있게 옷을 주문하는데 불경기 탓에 급..

내 삶속에서 2022.08.04

변이 코로나 언제 끝날까!

어제 언니와 통화에 어쩌면 변이 코로나가 의심되어 검사를 하였는데 음성이라고 한다 그런데 아침에 문자가 왔다 양성 이라고............. 어머니께 드시는 음식이나 간식을 챙기는데 발목이 묵인 것이다. 큰일이다. 작년에 어머니께서 당뇨합병증으로 한쪽 눈 시력이 거진 볼 수 없게 망가지셨다. 그래서 요양사가 하루 세 시간씩 와주어 한결 다행이다 생각했는데 올해 들어서 오지 않는 것이다. 공무원 올케는 바쁘게 지내다 보니 언니가 일주일에 한두 번씩 챙기며 지냈다. 저번 친정 나들이에 내 맘 한쪽은 서글픔과 세월에 야속하기만 하였다. 열심히 사셨는데 어머니 결과는 소설 속 스토리처럼 해피엔딩이면 얼마나 좋을까! 이제 언니까지 가지 못하니 전적으로 올케 혼자만의 일이 되고 말았다. 작년에는 요양보호사가 왔..

내 삶속에서 2022.07.20

물회가 맛 있는집

오랜만에 식구들이 모여서 식사하고 정자 몽돌바다로 나갔습니다. 더운 날씨에 많은 사람이 나와 있습니다. 해변이 작은 몽돌로 유명 하지만 바다가 급경사라서 수영은 어렵고 물가에서 찬 물에 발을 담그는 것이 고작이지만 바람이 참 좋습니다. 준서가 사진을 찍으라 하는군요. 할아버지께서 준 용돈을 자랑 하고 있습니다. ㅎㅎ 이 물회는 시내에서 먹고 정자로 갔습니다. 남편은 싸고 맛있는집을 검색하여 갔는데 여러 가지 맛있는 요리가 코스로 나왔습니다. 전복이 두마리 남편이 양보하였지요. 매운탕까지.... 일 인분에 16000원입니다. 요즘 불경기에 특선요리도 있군요. 다음엔 이 특선요리를 꼭 먹어 보아야겠습니다. 삼산 교통이 승용차가 아니면 불편하지만 아주 맛있는 식사를 대접받은 느낌입니다.

카테고리 없음 2022.07.11

오래만에 만든 원피스

2년이 넘는 시간을 도둑맞은 듯합니다. 나이가 있으니 앞으로 얼마나 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도 해 보게 됩니다. 애써 화장하고 거울 속을 드려다 보니 만 양 낯설기만 합니다. 그동안 꿈속에서 옷 만드는 작업 하는데 아마 너무나 옷을 만들고 싶은 갈증 때문일까 저번 친정 나들이때 어머니께서 팔순 때 만들어 드린 감물염색 인견 원피스를 입고 계셨습니다. 시원해서 입으신다고 하십니다. 그동안 죄송한 생각이 들어 돌아와서 인조 원단으로 원피스를 만들어서 보내 드렸습니다. 물세탁으로 편하게 입을 수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치수도 딱 맞아서 좋고 시원해 좋아하십니다. 이번 주에 월요일 아침부터 아껴 두던 인견 감물과 락충복합염으로 염색한 원단으로 원피스를 만들었습니다. 이 옷을 입게 될 분이 어떤 분일까 기대를 하..

내 작업일지 2022.07.06

표선

제주엔 화산 섬이라 해변이 검은 화석 주로 인데 이곳 표선 해수육장에는 햐얀 백사장입니다. 수심이 낮아서 아이들에게 안전 할것 같습니다. 손주들과 함께 하고 싶은 곳입니다. 아들이 울산에서 함께 초등학교를 다녔던 친구가 제주에서 경찰관으로 있는데 어머니 아버지 편하게 모시고 다니라고 차를 주어서 이번 여행이 편하고 비용도 절감하였습니다. 성산포에 일을 보려고 나가는 차를 타고 나와서 까페에서 빙수도 먹었습니다. 피곤한 탓에 아름다운 곳을 제 눈에만 담았는데 참 아쉽습니다. 장마철 이라 날씨 걱정도 하였지만 밤하늘은 별이 반짝이고 낮시간은 삼일내내 맑아서 좋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카테고리 없음 2022.06.25

제주도 나들이

12시가 되어 태화강 주차장에서 리무진 버스를 타고 김해공항으로 갔습니다. 40분 연착으로 대기실에서 지루한 시간을 보내고 4시가 되어 탑승하고 근 6시가 되어서 제주도에 도착 전에는 식구들 중 한 사람이 나중을 나왔는데 이번에는 516 행단 도로 버스를 40분쯤 기다려 타고 어둑해서야 집에 도착 사진 속 여인 어머니 모습이 더 가슴 아팠습니다. 식사를 하고 나서 어머니와 함께 하루를 보냈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뜰을 둘러 보니 어수선 그 자체였습니다. 연세 드신 어머니 모습 같았습니다. 가꾸지 않아도 한편에는 백합도 피고 전에 없었던 감나무도 있고 꽃들이 여기저기 피었습니다. 우리 동네 집 앞에는 광장이 있는데 각자 20평의 소유자입니다. 이곳에서 전에 아이들은 축구도 하고 배구도 하였지요. 봄이면 ..

내 삶속에서 2022.06.25

혈압 약의 공포

병원 처방으로 일주일 혈압 약을 복용했더니 일주일째 내 손은 거무칙칙해졌습니다. 그동안 복용했던 약들이 신장에 부담을 준 것 같습니다. 아침 혈압 체크를 하였더니 140으로 내려고 머릿속을 찌르던 통증도 없어 저서 참 다행입니다. 저번 토요일 내원 하여서 혈압약을 결정하기로 하였는데 전 가지 않았습니다. 계속 혈압약을 먹다가는 투석을 해야 할것 같은 두려움이 맘을 무겁게 합니다. 신장 환자에게는 혈압약이 큰 부담이라 하던데 실감했습니다. 지금 부지런히 식이요법으로 혈압 낮추기에 애쓰고 있습니다. 아침식사는 보통 때와 같이하고 점심은 노니와 단백질 모닝스타트로 대신하고 저녁에는 가벼운 누룽지탕으로 먹고 있습니다. 휴~ 어제저녁에는 남편이 피자를 사는 바람에 두쪽만 먹고 참았습니다. 그래고 전에 마시던 찻잎..

내 삶속에서 2022.06.14

하루 하루

아침 일찍 어머니께 전화를 드렸습니다. 하시는 말씀이 서귀포에 가야 하니 빨리 전화 끊으라고 하십니다. 딸에게 사위 손주에게 추한 늙은이로 보이기 싫다고 하시더니 파마를 하시로 미장원에 가시나 봅니다. 올해 이달 21일이면 90세가 됩니다. 아들이 할머니 생신에 맞추어서 외가에 가기로 추진 20일 오후에 출발해 이틀을 보내고 목요일은 온전히 우리 식구 세 사람을 위해 준비를 하였다고 합니다. 올해 70세인 남편에게 아들이 주는 선물 같습니다. 아무튼 이래저래 이시국에 제주로 가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코로나도 주춤 하여 참 다행입니다. 요즘 전 4차접종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오일 약을 처방 받아서 먹었지만 이틀이 지나고 다시 내원을 하였습니다. 혈압이 160까지 올라가니 주치 선생님은 혈압조절 약을..

내 삶속에서 2022.06.07

휴일 하루

휴일 아침을 먹고 편히 쉬고 싶었지만 남편을 따라나섰습니다. 예전에 가까운 성안에 장어 전문집이 있어서 가끔 맛있게 민물장어와 바다 장어를 고루 먹을 수 있었는데 어느 날 폐업을 하여서 이 집 저 집 가다가 호계로 버스를 타고 갔습니다. 요즘 들어서 남편이 운전에 부담을 가져서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합니다. 공항만 벗어 나도 논도 보이고 밭도 많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풍경에 빠저 들었습니다. 호계에 있는 장어집까지 지루한 줄 모루고 도착. 이곳은 바로 작업하여서 신선한 장어를 먹을 수 있어서 많이 찼는데 초벌을 하여서 나오면 직접 구어야 합니다. 찬도 간단합니다. 남편은 장어탕에 밥을 말아서 먹고 전 장어만 열심히 먹었지요. 만성사 구채염 저에게 민물고기는 더 없는 영양 보충 이랍니다. 과한 육식은 콩팥을..

카테고리 없음 2022.05.23

4차백신...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니 나무들은 푸르고 풍성하다. 6일날 백신 예약이 되어 있었지만 월요일로 연기하고 서울을 다녀 왔습니다. 일요일 푹 쉬고 백신을 맞았는데 첫날은 팔에 통증을 조금 느끼고 뒷날 이틀째날 밤 열시쭘 잠자리에 들었는데 갑자기 심장이 요동치기 시작 하였습니다. 숨을 몰아 안정을 취하고자 했지만 더욱 폭이 깊게 요동쳤습니다. 이러다가 죽을 수도............. 두려움에 일어나 복식호흡으로 깊게 천천히 몇 차례를 하고 나서야 안정이 되었습니다. 뒷날 아침 문자가 왔습니다. 삼일째 되는 날인데 특별한 일은 없냐는 그런 문자를 끝까지 읽어 내려갔습니다. 심장 질환에 이어질 수 있으니 진료를 받으라고요. 바쁜 일을 보고 내원을 하였습니다. 원장님께 밤에 있었던 일을 말씀드리고 심전도 체크를 ..

내 삶속에서 2022.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