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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연휴~

추석에 담은 파김치를 며칠 전까지 아주 맛있게 먹고 토요일 학성동에 있는 새벽시장으로 갔습니다. 근처에 있는 큰 시장, 역전시장으로 갔지만 파 큰 한단에 16000원이라고 합니다. 이때 쭘은 파 종유 중에 쪽파가 맛있을 때라서 좋은 파, 신선 한 파를 구하기 위해 새벽 시장으로 간 것입니다. 울산 상인들이 다 모이는 새벽 도매시장 오전 9시 쭘에는 도매는 끝나고 정리를 하면서 조금씩 남은 채소를 아주 가끔 잘 살 수 있기에 다리 품을 팝니다. 몇 곳을 걸쳐서 갓 수확한 쪽파가 한단이 보여서 12000원 이라시기에 두 단을 사고 싶다고 하였더니 옆 가게에서 13000원에 빌리시고 25000원에 두 단을 담아 주셨습니다. 7000원을 아끼기도 했지만 싱싱해서 기분이 아주 좋습니다. 이 시장은 이런 재미로 가..

내 삶속에서 2022.10.10

정기 검진

오후 두 시 정기 검진을 하기 위해 남편은 어제부터 죽을 먹고 당일 오늘은 금식을 하고 있습니다. 6개월 만에 병원을 가는 날 입니다. "여보 같이 갈까?" 괜찮다고만 합니다. 아침부터 저 역시 심란하고 해서 때 아닌 주방 정리를 하고 늦게 출근하였습니다. 삼 년 전 일들 악몽처럼 생각이 나는데 남편은 더 하지 않았을까요. 그냥 덤덤 한 척하며 잘 다녀오라고 하고 출근하여 이 시간까지 그때처럼 멍하니 있습니다. 조금만 늦었어도 어려웠을 텐데 지금 생각해도 아찔 합니다. 남편이 건강의 신호가 온 것이 팔 년 전 쭘 갑자기 가슴 통증으로 직장에서 병원으로 갔을 때가 더위가 심하던 8월, 검사 결과 심장에 혈관이 50%가 막혔다고 합니다. 의사는 시술을 권유했지만 약물치료를 하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담배도..

내 삶속에서 2022.10.06

남포동과 송도

일요일 아침 우연히 보게 된 백반 기행, 가끔 채널을 돌리다 이거야! 하면서 보는 방송입니다. 만화가 허영만씨가 식객이 되어 초대 인물과 맛집을 찼아서 하는 방송입니다. 송도 고등어 추어탕과 남포동 완당집이 방송 소재인데 방송을 보다가 옛날 이야기가 나와서 남편이 완당과 고등어 추어탕을 먹으러 가자며 유혹... 휴~ 저야 휴일인데 꼼짝도 하기 싫지만 남편을 따라 어느사이 태화강 도착 경전철 기차에 탔습니다. 부산까지 가는 동안 수학여행 가는 아이들처럼 우리 부부는 속닥 거렸습니다. 부산에서 태어나고 자란 남편은 이야기 거리가 무궁무진 주로" 여기가 이렇게 변했어. 땅값 엄청 올랐겠어.." 그러며 부전역에 도착 역 앞에는 병무청이 있었는데 동생이 근무해도 한번도 와 보지 않았냐고 묻지만 전 낯선 동네였습니..

내 삶속에서 2022.10.03

가을 길목에서

며칠째 가을 준비로 바쁘게 보내고 있습니다. 이상한 일은 조금만 움직여도 땀으로 흠뻑 젖기에 새삼 갱 연기라서?? 부산 시장 다녀오면서도 흘린 땀 때문에 손에서 손수건을 놓지 못했습니다. 어제는 일기예보에 낮 기온이 28도라고 하니 낮에 활동 하는 시간에 맞추어 여름옷을 꺼내어 입고 오늘 역시 28도........... 그러다 보니 고객님들 조끼를 찼군요. 부산 친구 가게에서 모셔 온 디자인입니다. 모자가 특이합니다. 아주 편안해 보이지요. 깔끔해서 원피스나 투피스에도 걸쳐서 입기 좋습니다. 이 옷은 주문에 맞춤입니다. 방금 다녀 가셨는데 너무나 흡족해합니다. 검정이 아니고 검정에 가까운 회색입니다. 원단이 부드러운 느낌이 한결 맵시가 좋군요. 뒤엔 벨트 묶어서 미봉을 매었습니다. 편리하게 주머니도 만들..

내 작업일지 2022.10.01

왕초밥집

여름에 입던 잠바를 제주도 친정에 두고와 요즘 입을 잠바를 사기 위해 여러 곳을 둘러보았지만 사지를 못 했습니다. 상가 같지 않은 곳에 쌩퉁 맞게 있는 옷집. 고개를 갸우뚱하며 들어가서 옷을 보았습니다. "여보 저것 입어봐." 장사가 영 서툴러 보이는 50대 남자분 성의 없이 옷을 꺼내 주었습니다. 바탕색이나 디자인이 맘에 든다며 사이즈가 조금 아쉽지만 구입하였습니다. 외국 부랜드인데 백화점 4곳에서 판매를 하였는데 판매 부진으로 퇴출되어 직원도 없이 혼자 세일하여 정리 중이라고 합니다. 참 많은 이가 이렇게 고통을 겪고 있는 것이 참 안타까웠습니다. 나만 그런 것이 아니구나..... 은행 일을 보고 남편과 단골로 가는 왕초 밥집으로 갔습니다. 점심시간에 남편과 함께 찼은 초밥집은 한산하기만 합니다. 다..

맛집 2022.09.27

이런 글은 쓰고 싶지 않아요.

요즘 방송이 참 시끄럽다. 개인적인 문자가 공개되어 한동안 시끄럽더니 또 미국에서 대통령이 비속어를 썼는데........... 이런 기사를 보면 국민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 비난할까?? 확실치도 더구나 공개적인 메시지도 아닌데 나름 판단해 방송에서 떠들고 기사가 된다는 것이 이 세상이 투명하다고 생각할까 아니면 뭐라고 할까요. 어쨌든 이 나라의 대통령 신분으로 영국에도 가고 미국에도 갔는데 모든 일을 국내에서 사사껀껀 떠들어야 할까..... 난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것이 참 창피합니다. 지금 서민들은 물가는 오르고 태풍으로 어려운 현실과 싸우고 있는 사람이 다수인데 언제 그런 일이 있었냐는 듯 까마득히 잊고 그들은 지금 무엇을 위해 떠들고 싸우는지 묻고 싶습니다.

내 삶속에서 2022.09.27

부산 나들이

요즘 불경기가 계속되다 보니 시장 다녀온지 얼마나 지났는지 기억도 나지 않습니다. 자연 염색 원단은 실 구하기가 참 힘들때가 많습니다. 안감이야 같이 염색을 해 주면 되지만 실 색깔 맞추기는 여간 까다로운 것이 아닙니다. 수입 고급 원단도 마찬가지 입니다만 몇 집을 돌아보아도 흡족지 않아 부산 나들이를 결심하고 오래전에 태화강역에서 부산 부전역이 종점인 전동차가 40분 간격으로 출발한다고 하니 이용해 보기로 하였습니다. 10시 10분에 출발이라 좀 기다리다가 표를 구입했는데 경로우대가 되어 공짜라고 합니다. 역무원이 친절하게 안내를 해 주었습니다. 그렇구나 나 이제 쓸모없는 노인이구나.... ㅎ, 삼층에서 에스카레타를 타고 내려가니 전동차 대기 중~ 사람이 적은 첫 칸으로 갔습니다. 아직은 아무도 없어서..

카테고리 없음 2022.09.23

초가을

추석을 지나고 아침저녁 기온이 많이 내려갔습니다. 집안 일로 가을 준비는 미루기만 하였는데 이번에 옷을 완성하였습니다. 노란 상의는 몇 년 전에 준비해 두었던 명주로 안감에 누비를 하였습니다. 너무 얇아서 무리가 있거든요. 인삼 벤자민이 무성합니다. 거름을 한 덕분에 올겨울에도 잘 지내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웃자란 잎들은 잘라 주었습니다. 우령님 말씀처럼 새 잎을 따 주었더니 아주 건강해 보입니다. 둥근 원 모양으로 자라기를 바라며 애정을 쏟아 보려고 합니다. 불경기라고 하지만 올 가을을 위하여 열심히 준비해 보려고 합니다. 바쁜 시간이 될 듯합니다.

카테고리 없음 2022.09.23

친정 아버지.

체감 온도가 높은 듯해서 폰에 일기예보를 보았더니 28도가 최고 기온이라고 합니다 어제는 생각 없이 옷을 입고 출근하여 종일 답답했었는데 다시 여름옷을 꺼내어 입었습니다. 햇빛도 강하고 틀림 없는 가을 날씨입니다. 추석 일주일 뒷날 오늘 친정아버지 기일입니다. 64세 너무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신 것이 늘 맘이 아픕니다. 생전에 계셨다면 92세 되시지요. 떠나시던 그날 추석을 지내고 울산에 살고 있는 사촌 시누 집으로 인사 갔다가 저녁 늦게 돌아와 잠들었는데 새벽 6시에 떠나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급히 챙겨서 제주도 친정으로 갔습니다. 제가 입관 때 보지 못하였다고 마지막 모습을 보여 주셨습니다. 낯선 모습으로 누워 계시는 아버지 모습에 문어 졌습니다. 그 때도 이렇게 날씨가 좋더니 오늘도 야속하..

내 삶속에서 2022.09.17

추석을 보내면서..........

올해 들어 추석장을 장을 일찍 보자며 남편은 종용 결국 7일 오후에 남편과 마트에 갔습니다. 계획 메모도 없이 장을 보게 되었습니다. 고구마튀김이 먹고 싶다며 고구마를 고르고 전 탕거리를 하나하나씩 찾아 담았습니다. 이번에는 양을 많이 줄인다고 생각 했기에 새우도 한팩만 샀습니다. 저녁 밥상에는 고구마 튀김과 새우튀김을 하였는데 새우 껍질을 벗기고 이번에는 블친님처럼 소주와 소금 간으로 비린 맛을 잡아 보았는데 너무나 맛 있어서 뒷날 한팩을 더 구입했습니다. 전 직접 껍질을 손질 하지만 아들은 가공된 새우를 사라고 합니다. 냉동하면서 새우를 퍽퍽하게 된다고 하는데 이번에는 그런대로 맛있다고 하여서 참 다행이었습니다. 먹고 싶을 때 조금씩 튀겨서 바로 먹으니 일식집 튀김 못지않았습니다. 남편이 이번에 코로..

내 삶속에서 2022.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