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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촌 오빠의 삶

가끔 드라마 속에 충격적인 소식에 행단 보도를 건너다가 사고를 가끔 보지만 내가 그런 사람이 될 줄이야 사거리 복판에서 눌러대는 빵빵 대는 소리에 정신을 차리고 보니 출근길에 늘 지나다니는 건널목에서 빨간불인데 도료 복판에 서 있었습니다. 죄송하다고 인사를 하고 벗어났습니다. 일주일 전 목요일 아침에 걸러온 사촌 넷째 올케 언니 전화 삼 년 전에 서울로 이사를 하신 사촌 큰오빠께서 소천하셨다는 소식에 예감은 했지만 이렇게 급히 다가올 줄 몰랐습니다. 남편에게 알리고 맘이 참 무거웠습니다. 울산에 살면서 오랜 세월 함께 하였는데............. 금요일 오후에 서울로 올라가 고대병원 장례식장으로 갔습니다. 오빠에게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사촌들과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외동딸인 조카는 나를 안고 말없이 ..

내 삶속에서 2022.05.14

반갑다

추운 겨울을 지나고 새싹을 틔우며 꽃망울이 활짝 피었습니다. 이런 작은 화분이 활기를 띄게 하는 것 같습니다. 며칠 남지 않은 달력을 처다 보며 또 한 달이 지남이 아쉬움이 남게 합니다. 영양찰떡을 친구집에 주문해서 급냉동하여서 붙였더니 어제 받으셨다고 열락을 주셨습니다. 고맙다고 하시는군요. 이잰 아무것 할수 없다고 생각하시는 어머니께서 자주 하시는 말씀입니다. 꽃이 피기 시작 하였습니다. 계속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래 화분은 겨울을 나면서 잎이 다 떨어졌습니다. 늘 꽃을 피워서 잔잔한 행복을 주지만 추위에 약한 것 같습니다. 다시 가게에서는 추위 때문에 키우고 싶지 않았지만 지인이 가져다 주신 화분이라서 맘이 쓰입니다. 저의 집에는 딸애 식구 사위가 확진이 되고 딸 그리고 손주들이 확진이 되어..

내 삶속에서 2022.04.28

울기등대 대왕암 나들이

자주 가는 방어진 울기등대 둘레길로 걸어서 방어진항까지 목표로 하고 이번에는 버스로 가기로 하였습니다. 우리 차로 가다 보면 늘 차로 이동하니 운동량이 적어 운동을 염두에 두고 휴일 오전 10시가 되어 베냥에 물과 수건을 챙겨서 버스로 이동하였습니다. 일산해수욕장에 내려서 걸었습니다. 늘 아쉬움이 남는 것은 이 아름다운 곳에 준비하던 유흥업소나 그런 주위가 별로 였는데 드디어 호텔 한 곳이 공사 중입니다. 이 호텔이 완공되면 많은 사람이 찼는 곳이 될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오솔길 계단으로 올라가기로 하였습니다. 숲이 너무나 아름다워 좋았습니다. 반대쪽으로 보이는 바다 한참을 올라갔습니다. 솥밭 언덕이 보입니다. 드디어 전체가 보이는 언덕 일산 앞바다가 눈앞에 보입니다. 늘 다니던 길이지만 볼 때마다 멋..

내 삶속에서 2022.04.24

휴일 한나절

일년에 한번씩 아파트 주민들이 대 청소를 하는 날입니다. 주로 단지 주위 화단 정리를 하며 이웃 얼굴 보는 겁니다. 아침 7시 부터 시작하여 8시가 넘어서 끝났습니다. 꽃샘추위가 가고 따뜻한 봄기운이 새벽부터 일어나 집안일을 일치감치 마치고 쉬는 중 딸이 전화를 했습니다. 오후 대숲 주차장에서 만나기로 하고 가벼운 차림으로 출발. 아이들을 만나서 태화강을 가로 지르는 인도교로 건넜습니다. 요즘 폰에 만보 걷기 앰을 설치했는데 늘 집에서 걸어서 도착하는 거리가 9000보가 되는군요. 조용한 숲에 드물게 노인 벤치에서 쉬었습니다. 부쩍 자란 아이들 만 양 어리다고만 생각했던 아이들이 오히려 할미인 저를 챙기네요. 벚꽃이 있던 자리에는 파란 잎들이 참 많이도 자랐습니다. 철쭉이 일부는 피고 다음 주엔 활짝 필..

내 삶속에서 2022.04.18

나 지금 뭐하고 지내는지...........

며칠 전 화분갈이를 하기 위해 거름과 영양제를 구입했습니다. 그동안 물만 주었던 화분을 화분갈이를 하고 나니 홀가분하고 즐겁습니다. 가게엔 겨울을 나고 나면 죽어 버리는 화분이 한두 개 됩니다. 겨울 추운 날씨를 잘 견디어 준 식물들이 고맙기까지 합니다. 어느 사이 꽃대가 올라오고 죽은 줄 알았던 줄기에서 새순이 돋아 났습니다. 사진을 찍으려고 보니 제법 자랐습니다. 새싹이 났습니다. 작년 석남사 언양에 갔을때 점심을 먹기 위해서 들렸던 식당 입구에 이 다육이 너무나 탐스럽게 자란 것을 보고 잘 키워 보고 싶은 맘이 생겼습니다. 올해는 거름도 주고 영양제도 2개 주었습니다. 가게에 오전에 잠깐 햇빛이 들어오고 그늘에 잘 자라는 것이 참 드물어 포기도 하였는데 남는 시간을 투자 하였습니다. 큰 화분에는 어..

내 삶속에서 2022.04.15

어떻게 살아야 될까!

덥다고 느끼는 아침입니다. 최고 기온이 26도라고 하니 갑자기 더워진 날씨가 적응하기에 참 어렵습니다. 출근길에 차림을 가볍게 하였는데 더러 마주치는 젊은이들은 반티 차림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럴 때도 되었지요. 나이가 든다는 건 참 많은 것 중 체력이 쇠하여지는 것이 서글퍼지는군요. 겉옷까지 걸치고도 멋쩍은데.......... 젊은 시절 서면으로 출근하면서 이른 봄옷을 입고 출근하여 감기가 걸려서 고생하던 일이 생각이 떠오릅니다. 그래 나 이제 할머니야! 걸어서 출근하는 동안 어제 걸려 온 전화가 생각이 났습니다. 저 보다 한참 나이 드신 집사님 전화였는데 한 구역 식구였던 한분 고혈압에 당뇨약을 오래 복용하고 지내셨다고 합니다. 오랜만에 교회 나오셨는데 많이 부석해 보여서 여쭈었더니 콩팥이 많이 ..

내 삶속에서 2022.04.12

이맘때면......

아침에 창을 열어도 포근한 바람이 불어옵니다. 그러고 보니 4월이 시작되었습니다. 어수선한 이때 저 북쪽에서는 전쟁으로 온 세상을 뒤집어 놓았습니다만 우리의 생활에 와 닫는 느낌은 불편하기 그지없지만 당사자는 얼마나 힘들고 고통스러울까요. 그러나 계절은 다가와 온 세상이 아름다운 꽃으로 축제 분위기입니다. 바위틈에 철쭉이 피었네요. 어제는 서울로 이사한 언니에게 전화를 하였더니 은행원인 조카가 감연 되는 바람에 온 식구들이 초긴장하였다고 합니다. 사촌 오빠께서 지병이 있으니 그럴 수밖에요. 거진 모든 사람이 감염되었다고.... 저의 가게 다녀가신 고객들도 감염되고 식구들이 감염되어 격리 중이란 말씀도 자주 듣게 되는군요. 오늘 하루도 그저 무사하기를 바라 볼 뿐입니다.

내 삶속에서 2022.04.06

왠일 일까!

삼월의 마지막 날을 이틀 앞두고 있습니다. 어제 동네 근처 마트에서 구입 한 파를 어젯밤에 다듬어서 밤에 절이고 아침에 일어나서 씻어서 파김치를 담았습니다. 양념이 남아서 아침 일찍 역전 시장으로 갔습니다. 예전엔 이 시장이 울산에서 제일 큰 새벽부터 열리는 시장인데 구시가지가 침체되면서 상인들이 떠나고 점점 활력을 잃고 있는 시장 입니다. 팔 차선 횡단보도를 건너서 오랜만에 가는 길 올해는 너무나 이상하게 양지쪽엔 벚꽃이 피었지만 길 건너 쪽엔 피지 않았습니다. 며칠 전을 겨울 옷을 입어야 할 만큼 추워서 일까 희귀한 현상을 봅니다. 늘 양쪽 길에 긴 게 핀 벚꽃이 참 아름다워하염없이 걷던 길이 낯설어 보였습니다. 외각지로 나가지 않아도 몇 곳에 벚꽃길이 아름다운 곳이 있는데 다른 곳도 궁금해집니다. ..

내 삶속에서 2022.03.30

음성

며칠 감기로 고생하면서도 불안한 시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함께 식사를 한 지인이 확정자가 되었다고 하니 그날 집에서 아들이 검사하는 일을 도와주었지만 음성이 나왔습니다. 그러면서 이틀에 한번씩 아침에 하여도 음성이고 오늘 아침에도 역시 음성이라 마음이 노입니다. 오시는 분들과도 거리를 두면서 불안한 생각이 떠자지 않으니 혹시나 하는 맘이 들었던 것입니다. 토요일 어제와는 다르게 아침 베란다 문으로 들어오는 바람은 확연한 봄내음 봄이로구나~ 내일 휴일엔 십리 대숲으로 나가 보려 합니다. 근 십일 동안 감기로 고생하며 봄을 느낄 맘에 여유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혹시나 하는 맘에..... 참 다행 입니다.

내 삶속에서 2022.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