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김치가 맛있게 익어서 가져다주겠다고 딸에게 문자를 보냈더니 휴일 집으로 오겠다는 답이 왔습니다. 새벽에 일어나 오랫만에 남편과 사우나에 다녀오고 일찍 서둘러서 집 대청소를 시작하였습니다. 남편은 부산에 동창모임에 가고 11시쭘 출발한다는 문자가 왔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잡채를 만들고 베란다 문을 활짝 열고 환기를 시켰습니다. 점심 준비를 하면서 아들에게도 집으로 오라고 문자를 보냈습니다. 우르르 계단을 오르는 소리에 문을 열고 손주들을 맞았습니다. 한창 자라는 아이들이라 몇 달 전 보다 더욱 의젓한 모습 얼싸안고 격한 만남의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점심식사를 하고 난 뒤 아들이 들어와 식사를 하며 많은 대화를 나누었는데 대화 중 며칠 전에 교회친구 부친께서 돌아가신 이야기를 합니다. 국가에서 하는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