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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햇살

ㅇㅏ침햇살을 받은 상수리 나뭇잎이 너무나 아름다운 아침입니다. 꼭 좋은 일이 있을 것 같아 가게로 걸어오는 발길이 상쾌했습니다. 언니에게 전화를 걸어 볼까 생각했지만 내 발길이 분주히 가게로 향했습니다. 재개발 지역이라 관리는 소홀하지만 세월을 이겨온 나무는 봄엔 연둣빛 새잎을 티어서 설레게 하지만 또 가을에는 고운 단풍으로 카메라를 드리댑니다. 저번 휴일 대숲공원에 국화도 보고 사그락거리는 대숲사이 바람 소리도 듣고 싶었지만 남편은 부산으로 가기를 원했습니다. 요즘 유난히 자주 찼는 것 같습니다. 태어나 자란 곳이니 당연하겠지요. 조방낙지집으로 가서 낙지볶음을 먹고 남천동으로 광안리해수욕장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수영 쪽으로 오랜만에 가 보는 것 같습니다. 친구가게가 남천동에 있어서 수년 동안 내 집처럼..

내 삶속에서 2023.10.31

오래만에 딸 아파트로.........

이주 전에 담은 김치가 냉장고에서 익어가고 있습니다. 딸에게도 보내고 아들에게도 주려고 하였는데 딸은 온다면서 아직이고 아들은 아직 있다면서 다른 반찬만 가지고 갔습니다. 요즘 독감 후라서 입맛이 없다는 딸에게 아침에 잠깐 들르겠다고 문자만 보내고 김치와 고추장 불고기를 담아서 출발했습니다. 단지 내에 들어서니 어디냐고 딸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자식이 결혼하면 완전 독립을 해야 한다는 내 생활 철학으로 때로는 아주 냉정하게 하는 편 입니다만 아프다고 하니 맘이 쓰입니다. 핼쑥한 딸 ..... 오히려 예전 얼굴이 보여서 전 좋았습니다. 다음 주 교육이 있어서 아침 일찍 손주 챙기러 가기로 하고 가게로 왔습니다. 요즘 태화강에서는 축제가 시작되었습니다. 아름다운 국화가 한창 아름다운 겁니다. 울산은 강과 ..

내 삶속에서 2023.10.26

고추장 돼지 불고기와 참치 전

어제 퇴근시간에 아들에게 저녁메뉴를 문자 보냈습니다. 고추장 돼지불고기와 참치전. 혼자 나가 있는 아들에게 일주일에 저녁 한 끼는 같이 하자고 하였습니다. 금, 토, 일요일은 늘 바쁘다고 하니 월,화,수요일 중 하루를 정하라고 하였습니다. 우리집 애들은 두툼한 삼겹살을 고추장 불고기를 해서 주면 언제나 엄지척을 하면서 잘 먹어 줍니다. 애들 공부 할때 입맛 없어 하면 가끔 만들어 주었답니다. 마트에 들러서 고기를 사고 간단히 장을 보았습니다. 가까운 곳 동네에 대형 마트가 있어서 유리한 점이 참 많습니다. 필요에 따라 들릴수 있으니까요. 옷을 갈아 입고 고기를 먼저 꿀과 매실청으로 재우고 아들이 먹고 싶어 하던 참치전을 만들었습니다. 새삼 아이들 어릴때 자주 만들던 기억이 떠 오릅니다. 참 오랫만에 만드..

내 삶속에서 2023.10.25

바람이 불어요. 예방접종

아침엔 잔뜩 흐리고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 것 같았지만 변덕스러운 여름날처럼 맑은 하늘입니다. 북풍이 세차게 불어서 급속도로 기온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오후 저녁에 예방접종을 위해 며칠 전부터 최상의 조건을 위하여 잘 먹고 잘 자고를 오늘을 위해 준비 중입니다. 작년 오월 예방 접종으로 놀라고 보건소에서도 하지 말라고 하니 조심하면 되겠지 하며 지내다가 몇 차례 코로나와 독감으로 고생하면서 이번에는 원장님 진료와 건강체크 하기로 하였습니다.무사히 접종 할수 있으면 좋겠습니다.접종하고 휴유증이 무서워 오차는 그냥 지났지만 이번 독감과 코로나로 위협을 느꼈으니 올해는 기꺼이 접종하는 것이 나을 듯해 상담하여 결정 하였습니다. 사실 처음 백신 접종 때 보다 더 떨리는 것 같습니다. 병원으로 출발~~~~~~ >..

내 삶속에서 2023.10.20

울산교

아기고래 삼형제 같아요. 귀엽습니다. 오래 만에 딸애 집으로 걸어 가면서 새로 꾸민 다리로 건너 며 깔끔한 바닥과 맑은 하늘 그리고 파란 강물에 취해서 상쾌하게 걸었습니다. 어느사이 준서가 많이 자랐습니다. 열이 있어서 등교도 못하고 집에 있는데 가끔 준서가 어러운책을 봅니다. 애가 키만 자라고 너무 마른형이라 걱정이지만 밥도 잘 먹고 잘하고 있습니다. 물런 운동치료도 열심히 하구요. 손을 잡으니 듬직 했답니다.가게로 돌아와 청소하고 화분을 밖으로 내어 놓았습니다. 바람에 뿌리가 튼튼하게 자라 겨울 잘나고 봄에는 꽃을 또 볼수 있겠지요. 오늘 7시에 남편은 부산양산 대학병원에 정기 검진 한 결과 보로 갔습니다. 가끔 남편은 본인이 암 환자라는 걸 잊고 사는 것 같아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주위 분들 가끔..

카테고리 없음 2023.10.12

가을이야

긴 연휴도 끝나면서 하루를 맞는 아침입니다. 근 10일을 통째로 쉰 듯한 느낌입니다. 어제저녁 뉴스에 내 귀를 의심하는 전쟁 뉴스에 얼마나 놀랬던지...... 지진으로 또 전쟁으로 이 많은 죽음을 봅니다. 애써 외면하고 싶습니다. 그래 오늘은 나 자신만 생각하자. 올해 들어 몇 번째나 언니가 제주도에서 생선을 붙처 왔습니다.그만 보내라고 하였는데 추석년휴 전날 언니는 택배를 붙이고 전화를 했습니다. 아까운 생선들을 택배가 밀러서 받지 못할까 걱정하였지만 기사님이 전화를 주셨습니다. 생선이라 저녁에 배달한다는........ .늘 오던 거라 걱정되었는지 일찍 배달해 주었습니다. 옥돔과 고등어.옥돔이야 제주도 특산물이지만 고둥 어는 어디에서나 흔하지만 제주 고등어 맛은 참 남달라 아주 좋아합니다. 늘 생선구이..

내 삶속에서 2023.10.10

아버지와 나......

29년 전 새벽에 걸려 온 전화 "누나, 아버지께서 돌아가셨어." 너무나 일찍 64세라는 나이에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그때 61세 되던해 아버지께서 간경화로 중환자실에 계시다가 회복되어 퇴원하시고 울산 우리집으로 오셨습니다. 일주일을 함께 지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당신의 남은 시간을 아시는 것처럼 저에게 마지막 같은 말씀을 하셨습니다. "일찍 결혼하여 너를 낳고 키우며 그때가 제일 행복하였을 때 같구나. 다 같은 자식이지만 넌 늘 특별했다. 바빠도 엄마 동생들 잘 살펴라." 이미 아버지께서 마지막 여행이라 여기신 듯 했습니다. 그리고 삼 년 뒤 떠나신 겁니다. 그날이 오늘 기일입니다. 늘 따뜻하시던 아버지를 얼떨결에 떠나보내신 겁니다. 아버지 사랑이 남달랐기에 추억도 많고 며칠 전엔 갑자기 아버..

내 삶속에서 2023.10.06

보름달

추석을 어떻게 지났는지 정신없이 지난 듯합니다. 보통 때 보다 음식도 줄이고 하였는데도 피로가 몰러와 외출 없이 집에서 쉬게 되었는데 코로나 이후 많은 시간이 지났지만 가끔 목소리가 막혀버리니 안부 전화 하는 것도 힘겨웠습니다. 추석 선물로 홍삼진액을 사위가 들고 왔어요.그리고 배와 통조림 셋트. 준서가 감기에 열이 있어서 간단히 식사하고 보냈습니다. 저녁 보름달이 밝아 찍어 보았습니다. 이잰 저녁 6시만 되어도 갑자기 어두워 지는군요. 뚝 떨어진 기온이 가을을 실감합니다. 아침 출근길에 지나치는 분 가방이 예뻐서 손수 뜬 가방이라며 사진까지 허락해 주었습니다. 재주 있는 분들이 참 많습니다. 엄지 척을 했더니 좋아 하시 더군요. 오늘 수요일 아침은 기온이 뚝 떨어졌는데 곧 회복된다고 하네요. 어제저녁 ..

내 삶속에서 2023.10.02

요즘 몇 차례 꿈속에서 옷을 만들거나 걸러리에 전시 하는 꿈이 연속입니다. 왜일까! 아마 주변환경이 달라지면서 나름 생각이 이어져서가 아닐까 이곳에서 이사를 하게 된다면 어떻게 할까 맘이 쓰였나 봅니다. 다시 시작 한다는 것이 참 쉽지 않은데.......... 25세 어린 나이에도 반대하는 삼촌 때문에 속상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 당시 큰돈을 드려서 시작하는데 삼촌은 잘 안 되어서 망하면 어쩌나 싶었나 봅니다. 아버지께서는 제 편이 되어 주셨습니다. "어릴 때부터 맘먹으면 해내고 마는 놈이니 그냥 두라."라고 하셨다고 합니다. 저를 믿어 주신 겁니다. 주위에서 도와주어서 개업을 하였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서 도망가고 싶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천척들이 계셔서 초창기엔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

카테고리 없음 2023.09.26

우수상

저번 달 22일 딸과 약속한 시간에 맞추어 출발했습니다. 신정동 월봉 초등학교에 다니는 손주들 마을문고에서 예선을 걸쳐서 본선에 작품이 올라 가는데 대통령상이란 큰 상이라고 합니다. 이번에 최우수상은 6학년 남학생이 받았고 우수상 다섯 명 중 한 사람이 예은이입니다. 예은이는 합창단 행사에 참석하게 되어 준서가 대신 받기로 하고 장소에 갔습니다. ㅇ요즘 아이들이 게임에만 몰두하다 보니 책을 읽고 독후감 쓰기를 많이 장려하는 것 같습니다. 여러 기관에서 후원이 많았습니다. 작년에는 월봉초등 학교에서 대통령 상을 받았다고 합니다. 불안해 보이던 준서 의젓하게 상을 받고 사진을 찍었습니다.내년에는 예은가 최우수상에 꼭 도전하여 본선 서울에서 상을 받기를 응원한다고 하였습니다.

내 삶속에서 2023.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