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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전 그때

한반도를 몰아친 냉기가 울산에도 어김없이 몰아 칩니다. 지금 11시가 다 되어 가지만 영화 5도, 보기 드문 찬 날씨입니다. 다른 나라와 지방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추위에 움츠리게 됩니다. 여유로운 시간에 면주머니를 만들었습니다. 명절이 다가오면 감주를 만드는 댁이 많은데 가게 오시는 몇 분들께 만들어 드렸더니 아주 좋아하시는군요. 면이 적당히 20 수로 만들었습니다. 엿기름을 주머니에 넣어 주면 번거로움 없이 만들 수 있어서 몇 단계를 걸치지 않아도 되니 참 좋습니다. 얼마 전 J방송에서 하던 드라마를 즐겨 보았습니다. 처음에는 제주 배경이라 보기 시작하고 배우들 어설픈 사투리에 내가 이십 대 때 제주사투리를 접하고 무슨 말인지도 모르고 힘들었던 때가 생각났습니다. 오십년 전 성인이 되어 찼은 제..

내 삶속에서 2024.01.19

한가한 시간들

잔뜩 흐린 아침 지금은 이곳 울산에는 하늘은 어둡고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어느 사이 이번 주도 벌써 목요일입니다. 참 시간이 빠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제 성안동에 살고 있는 친구에게 전화를 하였습니다. 조심스럽게 남편 병세를 물었더니 한 달 전에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오래동 안 암수술, 재발하여 수술하시면서 호스피스 병동에 계셨는데 말이 없는 친구에게 물어보기 맘이 아파 그냥 지났는데....... 이제야 알게 되어 참 미안하다고 하며 전화를 끊었습니다. 요즘은 결혼 문화도 그렇지만 장례 문화도 참 많이 달라진 것 같습니다. 주위에 참 많은 분들이 떠나네요. 이주 전 교통사고에 14주 진단이 나고 양쪽다리를 수술했다고 합니다. 일 년이 넘는 치료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언제 든 또 날 수 있는 사고라서 ..

내 삶속에서 2024.01.18

묵은지 참치찜

토요일 아침 출근하여 가게 문을 열러고 하는데 열쇠가 손에 잡히지 않았습니다. 다시 꼼꼼이 찾아 보았지만 어디에도 보이지 않아 다시 집으로 갔습니다. 보조가방을 챙겨 보아도 없고 비상키를 보관하던 어느 곳에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하는 수 없이 열쇠집으로 전화를 하여서 일단 가게 문을 열었습니다. 다리가 풀려서 걸는 것도 힘들고 피료가 몰려왔습니다. 까닭을 생각해 보니 사고 이후 그런 증세를 보인 듯해 늦었지만 청심환을 사서 복용하였습니다. 두근 거리 던 가슴도 안정이 좀 되는 듯 어제 휴일엔 집에서 편히 쉬며 남편과 장을 보자고 재안을 했더니 점심 사면 가겠다고...... 요즘 생선이나 건어물 싼 농심 매가마트 신선도원으로 갔습니다. 휴일에는 회원들에게 할인을 많이 해주니 장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갈..

내 삶속에서 2024.01.08

결국 가게 앞에서 사고 났습니다.

오전 11시 40~50분 사이 작업을 하고 있는데 인기척에 " 어서 오세요." 인사를 하고 나가려고 하니 절에서 왔다고 하는 겁니다. 그래서 교회 나간다 하고 보냈습니다. 그리고 마져 작업을 하고 있는데 가게 앞이 심상치 않아서 내다보니 119차와 대원들이 계시는 겁니다. 여자분은 쓰러져서 의식은 있는데 꼼짝을 할 수 없다고....응급조치를 위해 바지를 자르는데 이미 양말에 혈액이 묻어나고 큰 사고가 난 겁니다. 경찰관이 오셔서 현장 조사를 하는데 저의 가게에서 나와서 바로 다쳤다고............ 너무나 염려하던 일이 벌어진 겁니다. 환자는 동강병원으로 이동하였습니다. 늘 저의 가게를 찼는 분들께 가실 때는 앞까지 나가서 안전하게 좌우를 살피고 길을 건너게 하곤 하는데 오늘 같은 일이 생긴 겁니다..

내 삶속에서 2024.01.05

새해

새해 아침 카카오에 올라온 친구의 작품을 퍼 왔습니다. 재능이 다양한 이 사람이 요즘은 손뜨개에 매진하고 있군요. 31일 점심을 딸애 식구랑 같이 식사를 하였습니다. 요즘 불경기라고 하지만 가끔가는 한가위라는 고깃집은 예약이 늦어서 안 되고 레스토랑으로 겨우 예약이 되어서 식구들이 이동했습니다. 아울렛 10층에 있는 곳인데 몇 년 전 화재로 다시 실네를 꾸미면서 유리 칸막기로 넒어 보이게 꾸며서 신선한 느낌 입니다. 딸과 한번 가 본 적이 있어서 정장을 입고 잔뜩 멋을 내고 갔습니다. 여유를 찾아 보고 싶었다고나 할까 사진이 없네요.ㅎㅎ 아이들이 요즘 많이 자란 듯 하지만 손녀는 작은 편이라고 합니다. 키가 사돈을 많이 닮았나 봅니다. 준서는 잘 먹지만 아직 마른 편이라 사위가 걱정을 많이 합니다. 다른..

내 삶속에서 2024.01.03

한 해를 마무리하며.

어머니 떠나보내고 얼떨결에 맞이하였던 한 해가 이제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늦었지만 다시 한번 주위 분들께 감사 인사를 문자로 카톡으로 보내고 전화도 드리며 마무리하였습니다. 혼란 속에서도 만나서 정을 쌓았던 사람도 많이 계셨고 기억이 남는 일도 많았던 것 같습니다. 두 차례 코로나와 독감은 잊을 수가 없었고 그동안 약해져만 있던 면역을 올리기 위해 노력했던 한 해입니다. 보호자가 이모양이니 남편도 힘든 사항까지 갔던 일은 잊을 수 없는 일중 하나로 기억 될 것입니다. 며칠 전 꿈을 꾸었습니다. 깨끗이 씻기는 특별한 꿈. 그러게요 이잰 힘든 일 다 지나고 좋은 일만 가득하기를 바라는 내 마음의 표현이 아닐까요. 새해엔 가게에도 많은 기대와 열정을 쏟아 보려 합니다. 조건은 불리할 때지만 슬기롭게 풀어나갈..

내 삶속에서 2023.12.28

실망 스럽다

얼마 전 민원으로 중구청을 방문하였을 때 담당 과장님 께서 이 장소에 민원이 많이 들어오고 . 예산이 확보되지 않아서 도로 정리는 불가능하고 사고 위험이 많아서 경찰청 교통과에 접수해 두었다고 해서 잘 되겠구나 했습니다. 어제 근처 옆 아파트에 사시는 분이 그동안 위험성을 알리고 민원을 접수해 왔는데 이 작은 표지만 하나만 설치 되었다고 화가 나서 다시 민원을 넣겠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도 어제 확인 하였습니다. 오래전 15~17년도 쭘 도시계획이 있어서 예산이 내려왔는데 다른 곳으로 돌려서 이 도로가 밀렸다고 합니다. 명륜로 6차선 도로와 연결된 북부순화도로와 교차점 8차선 도로와 연결이 되어 구 도심으로 들어와 울산에서 제일 넓은 변영로로 연결되는 이 구관이 이곳입니다. 물런 우회 도로는 있습니다만 ..

내 삶속에서 2023.12.27

서목아트

가까운 곳에 자주 들리는 공방이 있습니다. 길 몫이라 지나치다가 "차 한잔 해요." 맘 넉넉한 공방 선생님 늘 작업을 하거나 수강생을 가르치시고 가끔은 흙작업, 그림작업 우리 동네에 이런 공방이 있어서 눈과 맘이 참 즐겁습니다.수시로 수강생 받아서 개인지도를 하십니다.도자기 컵에 각각 다른 디자인 그림으로 장식하고 세상 단 하나의 찻잔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잔 입니다.며칠 전 흙 작업을 하시더니 이렇게 재미있는 인형이 탄생했습니다.아기자기한 소품 허전한 곳에 한두 개 걸어 장식도 멋지지요. 한 군데 모아 두셨습니다.위 사진 그림과 조화가 너무나 맘에 듭니다. 마음을 편안하게 안정감을 주는군요.니본과 액세서리를 한 곳에 모아 두었습니다. 저 역시 언제나 두 손으로 만지작 거리는 것을 아주 좋아합니다. ..

내 삶속에서 2023.12.21

주말

찬 바람이 불 때면 따뜻한 국물 요리가 먹고 싶어 집니다. 며칠 전부터 먹고 싶지만 남편이 유난히 싫어하니 나만 먹자고 하기는 만들기에는 쉽지 않습니다. 가끔 가까운 곳에서 사 먹어 보지만 전문집이 아니다 보니 실망 토요일 가까운 지인이 오셔서 함께 성남동 추어탕 전문집으로 갔습니다. 걸쭉한 국과 부사조기가 큼직한 것이 일인 한 마리씩 두 마리가 나왔습니다. 물가도 비싼데 추어탕도 걸쭉하게 나왔습니다. 식사비가 올랐나 싶어서 차림표를 보았더니 식사 값도 그대로 인데.......... 오랜만에 사는 이야기 하면서 맛있게 식사를 마치고 가게로 돌아왔습니다. 아침 기온이 영하 6도 내려갔지만 영하 1도로 올라갔습니다. 찹찹한 겨울 날씨에 볼은 따갑지만 겨울 답습니다. 벌써 12월 중순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2..

내 삶속에서 2023.12.17

고립 된 가게

어제 출근길에 중구청에 들렸습니다. 가게가 있는 곳이 오래전부터 도시계획에 들어가 있어서 자세한 세부 소식을 알고 싶고 민원도 있어서 안내에 따라 건축과로 갔습니다. 아직 사업 추진 안된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아마 몇년 안으로는 계획이 없다는 담당과장님. 민원은 장충로에서 가게 쪽으로 우회전을 하는 자동차가 코너에 있는 건물 때문에 시야확보가 되지 않는데도 너무 급속으로 달려서 가게 출입 하시는 사람들이 놀라거나 사고 전까지 갈 때가 많다고 하였습니다. 중구청에도 이곳 때문에 민원이 끊이지 않아서 이미 경찰청 교통과에 요청해 두었다고 합니다. 울산 이곳 구시가지는 일반통행이 많습니다. 이 도로가 빠른 시일 내로 확장이 되면 좋지만 예산이 없어서 실행을 못 한다고 합니다. 대 단위 아파트가 들어와 ..

내 삶속에서 2023.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