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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만나는 사람들 주고받는 이야기 "김장하셨나요?" 이곳 남쪽은 김치냉장고가 각가정에 있으니 요즘 윗 지방처럼 11월에 하시는 분도 많은 것 같습니다. 누구나 그렇지만 일을 하면서 김장까지 해야 하니 바쁜 일이 다 끝나고 12월이 끝날 무렵까지 김장도 하지 못해 긍긍거리던 바쁜 지난날이 생각이 납니다. 지금처럼 김치를 흔하게 팔던 때가 아니었으니까요. 울산에 이사하고 난 뒤에는 친정 이모께서 도와주셔서 김장을 배우면서 하던 생각이 납니다. 고춧가루 멸치액젓 배추 양념 시간이 지나고 보니 더욱 이모 생각이 나는군요. 어느 날 챙기기 힘들었는지 올케언니가 농협김치 사라고 하던 생각이 나네요. 아마 힘들었겠지요. 울산에 있을 때도 늘 좀 더 샀다며 나누어 주던 올케언니가 생각이 나네요. 휴일 아침 남편은 장..

내 삶속에서 2023.12.04

30일

어제 택배를 보냈다는 서귀포 언니에게서 문자가 왔습니다. 무엇을 보냈을까 궁금했는데 두상자가 배달 완료 되었다는 문자와 사진이 도착하였습니다. 서둘러서 퇴근을 하였습니다. 황금귤. 저녁 식사후 두 개를 꺼내어 맛을 보았습니다. 오렌지 한라봉 맛이 아울 져서 맛이 새로웠습니다. 오늘 새벽에 상자를 개봉하여 정리, 한 박스는 싱싱한 귤이었습니다. 체크하여 보니 귤은 올케가 보낸 것이네요. 언니와 올케에게 잘 먹겠다고 카톡을 보내고 하루를 시작하였습니다. 베란다 창을 열고 바라본 화창한 날씨, 아마 일 년에 한두 번 새벽을 밝히는 태양이 맞을 편 건물 유리에 반사되어 태양이 두 개처럼 보이는 현상입니다. 고층 아파트가 들어서 저 멀리 보이는 무등산이 가려 질까 조바심이었지만 일부는 눈에 들어와 참 다행입니다...

내 삶속에서 2023.11.30

암은 암이지요.

두 달 전쭘 저녁시간 "동국이가 암 이래." 외사촌 시동생은 술이나 특별한 일 없이 건강하게 지냈는데 웬일인지 놀랐습니다. 전화를 하였더니 방사선치료를 하고 난 후 수술을 한다고 합니다. 몇 차례 후, 보름 전에 수술을 하였습니다. 아침 10시에 수술실에 들어갔는데 오후 10시가 되어 병실로 옵겨졌는데 깨어났다는 말만 듣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이럴 때 자주 묻는 것도 맘 쓰여서 말도 못 하고 지냈더니 남편은 궁금해하는 겁니다. 조용한 시간에 동서와 통화를 하였는데 누워 있기만 한다고 합니다. 우리 집의 경우에도 괜히 말 많은 것도 싫어서 동생들과 올케들에게 전화도 하지 말라고 짜증을 내었는데 동서도 같은 마음이 아닐까 싶습니다. 직장암이라 배변주머니까지 하고 있으니 낯선 환경에 시동생도 얼마나 힘들까요...

내 삶속에서 2023.11.25

봄 같은 날씨와 친구

이른 아침 윗 지방은 영하 6도까지 내려간다는 예보에 깜짝 놀라서 울산을 살펴보았습니다. 다행 인건 여기는 포근한 날씨다. 입고 있던 카디건을 벗고 보일러 온도를 낮추었습니다. 역시 베란다 문을 열어도 훈훈한 아침 공기 출근을 하여서 화분을 내어 놓고 충분히 물을 주었습니다. 저녁 퇴근을 하여서 들어가니 돈가스와 김밥 두 줄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가끔 남편과 간단히 저녁을 먹고 싶을 때 단골로 가는 분식집에서 사다 먹을 때가 있는데 오랜만에 남편이 사 온 것입니다. 김밥이 아주 맛있었습니다. 푸추는 칼룸 알레르기 때문에 빼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남편은 돈가스로 식사를 했습니다. 베란다 문을 열어 보라는 말에 설마 또 감 사 왔냐고 묻었더니 열어 보라고 만 합니다. 설마 하고 열었는데 앗~~~~~또 감이..

내 삶속에서 2023.11.23

지금 뭘 하지?

지금 가을에서 겨울에 들어서는 시간 예전 이때 쯤이면 춘추복에 바쁜 시절이지만 한가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출근 길에 지인들 가게에 들러서 차도 마시고 느직하게 가게로 왔습니다. 어디나 어렵다는 말........... 작년보다 부도율도 높다고 하니 어느때 보다 어러운 것이 사실인 듯합니다. 며칠 전에 티셔츠를 만들어 걸어 보았습니다.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그리고 물세탁도 가능한 원단으로 만들었습니다. 작년에 한뿌리 겨우 살려서 여름 내내 꽃을 피우더니 이렇게 자라서 꽃을 피우네요. 예쁘다는 느낌은 없지만 코로나로 가게를 비울 때도 잘 견디어 주었으니 한없이 정이 갑니다. 아침에 물을 주면서 살펴보게 되네요. 며칠 가게에 나오지 못할 때 축 늘어져서 기둥을 세우고 묶어 주었는데 잎이 많이 ..

내 삶속에서 2023.11.21

홍시가 익어 갑니다

오랜만에 휴일 집에서 집안일을 하면서 지냈습니다 아침부터 남편은 경주 온천을 가자고 하지만 글쎄라고 말을 흘리며 빨랫감을 세탁 시작하고 장롱 속 정리 그리고 화장실부터 대청소를 시작.. 점심은 압구정이란 한식 식당에서 남편은 국밥 전 비빔밥으로 식사를 마치고 돌았왔습니다. 딸이 살고 있는 신정동을 지날때 남편은 딸에게 전화를 하고..... 보고 싶으면 들리자고 하였지만 휴일인데 쉬게 하고 곧바로 집으로 왔습니다. 며칠 전 남편이 감을 한 박스 사 왔습니다. 단감인가 했는데 땡감입니다. 베란다에 두었더니 한두 개씩 홍시가 되어 듬성듬성 비었습니다. 한쪽에는 지인이 가져다준 토종 감입니다. 역시 단맛은 토종 감이 최고지요. 어머니 친정 외가 문경에는 감이 참 많이 나는 고장이라 곶감도 유명합니다. 가을이면 ..

카테고리 없음 2023.11.19

주말입니다.

따뜻한 날씨가 계절을 잊게 하더니 조금씩 기온이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일기예보에도 강추위가 울산을 비켜서 갑니다. 지형적으로 따뜻한 곳이라 겨울이나 여름에도 살기 좋은 곳 입니다. 어제 가게로 온 야쿠르트판원 복장을 하신 분이 오셨습니다. 어쩐 일이야 고 물었더니 요구르트 5개가 든 봉지를 주시면서 잊고 있던 이야기를 하십니다. 몇 달 전 휴대폰을 주어서 가게로 왔습니다. 한 시간 후줌 전화가 와서 위치를 가르쳐 드리고 가게 청소를 하고 커피 한잔을 마시는데 오셨습니다. 폰을 내어 드렸더니 너무나 고마워하시는 겁니다.그리고 잊고 지냈는데 고마움에 생각나서 요구르트를 보내다는 메시지와 함께...........참 맘씨가 고운 분입니다.저도 휴대폰 분실을 두 번 해 본 경험이 있는데 두번 모두 돌려받지 못했..

내 삶속에서 2023.11.11

일산바다<만보 걷기>

저번 휴일 만보 걷기 장소로 일산바다로 정하고 남편과 아침을 간단히 먹고 점심은 방어진 섬뜰에서 전복밥을 먹기로 하였습니다. 조금만 늦어도 대기 시간이 너무 길어서 서둘렸습니다. 버스 127번을 타고 목적지 일산해수욕장 앞에서 내렸습니다. 날씨는 흐렸지만 해변길을 걸으며 바다냄새에 깊은 호흡을 하였습니다. 꼭 몇년 만에 바다에 나온 사람처럼 행복 했습니다. 늘 남편에게 돈이 있으면 저곳에 호텔을 짓고 싶다고 하였던 곳에 건물이 완공이 되어 운치가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찼을 것 같습니다. 계단으로 언덕에 오르는데 양지 쪽이라서 그런지 동백꽃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너무나 순수해 보이는 흰 동백입니다. 빨간 동백도 막 피기 시작합니다. 소복하게 맺혀 있는 봉오리가 참 설레게 합니다. 활짝 피었을 때 모습을 ..

내 삶속에서 2023.11.07